문체부 오서에게 포상금 지급
문화체육관광부가 김연아의 금메달 1등 도우미 브라이언 오서(49) 코치에게 포상금을지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자는 2일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낸 외국인코치에게도 국내 지도자와 똑같은 규모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알려왔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 개인이 고용한 코치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 대상자가 아니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지급하는 올림픽포상금은 이와 관계없이 받게 됐다.
1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관계자는 "오서 코치는 개인코치 자격으로 규정상
포상 대상자가 아니다"고 해석했었다. 그러나 문체부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지도자들의 공로를 똑같이 인정해 포상금을
지급한다.
문체부는 밴쿠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종목 활성화를 위해서 2008베이징올림픽과 똑같은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개인종목 기준 금메달은 4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동메달 1200만원 규모다. 지도자 포상금의 경우 감독은 선수와
똑같은 액수, 코치는 금메달 3000만원, 은메달 15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이다. 여기에 정부 포상금의 50%를 지급하기로
약속한 이건희 IOC위원의 특별 지원금도 있다.
오서 코치는 각 종목 선수단을 총괄한 감독이 아닌 코치신분이기 때문에
정부 포상금 3000만원과 이건희 IOC위원의 특별 지원금 15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와
찰떡궁합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며 CF에 출연한데 이어 포상금까지 받아 확실한 금메달 한풀이를 하게 됐다.
이경호 기자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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