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코치 브라이언 오서, "라이벌전이 다시 열렸다"

2010. 2. 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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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는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연기"

◇브라이언 오서 코치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기자들이 몰렸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을 하루 앞둔 25일(이하 한국시각) 연습을 마친 뒤 인터뷰 없이 사라졌다. 자연히 오서 코치에게 취재진의 눈이 쏠렸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대결에 대해 "난 아사다가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줄 알았다"면서 "둘의 라이벌전이 모든 사람들을 자리에서 뜨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자신의 제자인 김연아에 대한 신뢰는 여전했다. "최근까지 훈련을 하면서 실수가 없었다. 김연아가 원하는 것은 오직 '클린 프로그램'"이라며 "지금은 금메달을 향해 절대 망설일 때가 아니다. 프리스케이팅 연기가 끝나야 정말로 대회가 끝난다. 김연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연기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사다에 앞서 연기를 펼치게 된 점에 대해선 전날 아사다에 이어 김연아가 한 것을 예로 들며 "좋은 일이다. 심판들도 두 선수의 기량을 제대로 비교할 기회를 얻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오서 코치는 "아사다와 김연아의 프로그램은 성격이 다르다. 아사다의 프로그램은 어둡고 극적인 느낌인 반면 김연아의 프로그램은 밝고 풍부한 느낌이 든다"라고 비교하기도.

 카타리나 비트 등 예전 올림픽 우승자들과 김연아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스타일이 있고 장점과 단점도 다르다. 김연아 역시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 절대 다른 사람을 모방하지 않는다"며 "영혼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스케이팅을 보여준다. 김연아는 건물의 마지막 층까지 도달한 상태와 같다"고 칭찬했다.

  < 밴쿠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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