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 '한국 실격' 뜻하는 '목자르는 시늉', 결국 사과

백솔미 2010. 2. 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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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가 날 막아, 난 방해한 적 없다" '망언 파문'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공공의 적'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가 결승전 직후 망언한데 이어 또 다시 망언을 해 한국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16일 밤 방송된 SBS '8시 뉴스'는 오노가 외신과의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14일(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한국의 이호석 성시백이 넘어지며 어부지리로 은메달을 딴 오노는 "인코스로 추월하려는데 한국선수 가운데 한 명이 왼손으로 나를 막았다", "나는 한번도 어떤 선수의 팔이나 다리를 이처럼 오랫동안 붙잡아 방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현지에서 취재한 SBS측에 찍힌 영상에는 오노가 이정수 선수를 오른팔로 밀치며 붙잡는 모습이 그대로 찍혀 오노의 거짓발언에 한국 국민들의 성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노는 결승전 직후 "한국 선수의 실격을 바랐다"고 말했다. 이는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김동성과의 접촉 뒤 '할리우드 액션'을 보여 김동성이 실격을 당해 자신이 금메달을 차지한 것과 같이 이정수, 성시백, 이호석에게서 실격이 나오길 바랬다는 뜻.

또 오노는 결승전을 통과한 뒤 코치진과 바라보며 손으로 목을 자르는 시늉을 해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켰다. 오노의 행동은 한국팀이 실격이라는 뜻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오노의 코치진은 "오노 자신도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모른다"며 "현재 반성하고 있고 우리도 따끔하게 혼냈다"고 전했다. 한편 오노는 파장이 일자 인터뷰도 거부한 채 훈련에만 몰두하고 있다.

[결승전서 이정수 선수를 손으로 밀치는 오노(동그라미 표시의 왼쪽)·위, 손으로 목을 자르는 시늉을 한 오노. 사진 = SB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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