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제대회 우승' 윤예지, "제2의 김연아 될래요"

2008. 4. 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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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제원진 기자] "연아 언니 옷 입어서 잘 된 것 같아요".

'제2의 김연아'로 주목받고 있는 윤예지(14, 과천중)가 지난 4일 끝난 2008 트리글라프 트로피 노비스(만 13세 이하) 부문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 금메달을 목에 걸고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긴 비행에도 불구하고 밝은 표정으로 입국한 윤예지는 대회 소감으로 "처음 국제대회에 나갔는데 생각보다 잘 됐다. 1등해서 기분 좋다"며 금메달을 내보였다.

윤예지는 이 대회를 통해 처음 국제 무대에 발을 들여놓았다. 윤예지와 마찬가지로 이 대회를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18, 군포수리고)의 어머니 박미희 씨의 추천으로 참가했다.

150cm의 자그마한 체구였지만 당찬 모습의 윤예지는 김연아가 마중나와 꽃다발을 전해주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연아 언니 옷을 입으면 다 잘 된다"고 설명한 윤예지는 "이번에도 언이 옷을 입고 대회에 나가니 잘 되었다"며 웃으며 말했다.

'제2의 김연아'에 대한 호칭에 대해서도 "그냥 사람들이 불러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제2의 김연아가 되면 좋겠죠"라며 해맑은 웃음을 내보였다.

주니어 그랑프리 국내 선발전을 앞두고 있는 윤예지는 "트리플 사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주니어 과제인 러츠를 신경써야 할 것 같다"며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국제대회서 외국선수들을 보고 나니 영어의 중요성도 깨달았다는 윤예지는 "영어도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래도 일단 실수가 없어야 할 것 같다"며 14살 소녀답지 않게 침착하게 인터뷰에 응한 윤예지는 곧바로 "배가 고프다. 밥을 먹고 싶다"며 다시 중학교 1학년생으로 돌아갔다.

마중 나온 김연아도 윤예지에 대해 "나도 이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나갔다. 재미삼아 나갔지만 이를 계기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아직 어리지만 미국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스텝 등을 보완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한편 김연아와 윤예지는 오는 5월 17일과 1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서 열리는 아이스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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