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박종우, '독도 세리머니'에 IOC '동메달 보류'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2-0으로 이긴 뒤 독도 세리머니를 펼쳤던 올림픽축구대표팀 박종우(23·박종우)의 동메달이 보류됐다.
박종우는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동메달을 받지 못한 채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박종우의 동메달이 보류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우는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에서 넘겨준 것으로 보이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운동장을 돌았다.
올림픽축구대표팀 박종우가 '독도 세리머니'로 IOC(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진상조사를 받았다. 박종우는 10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마치고 열린 승리 세리머니에서 관중이 들고 온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여 문제가 됐다. 박종우는 정치적인 표현을 금지한 IOC로부터 진상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독도는 우리땅'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박종우. 20120810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k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한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대한체육회(KOC)에 해명과 함께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과 해당 선수가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할 것 등을 요청했다. 올림픽 헌장은 올림픽 시설이나 경기장 등에서 정치적인 선전활동을 일체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할 경우 해당 선수에 대한 실격이나 자격취소 등의 처분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정치적인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도 IOC와 별도로 조사에 착수했다.
박종우의 동메달 박탈 가능성에 대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관중석에서 넘겨준 것을 내용도 보지 못하고 들었을 뿐이라며 우발적인 행동임을 IOC에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박종우를 상대로 경위조사를 했다.
< 런던|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모바일 경향 [경향 뉴스진(News Zine) 출시!]| 공식 SNS 계정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 ⓒ 스포츠경향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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