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아사다 "멋진 공연 기대하세요"

2010. 6. 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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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오랜만에 팬들을 다시 만나네요. 즐거운 공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스쇼 공연을 하러 4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0)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오는 5-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Ⅹ- 메달리스트 온 아이스'에 출연하는 아사다는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검은색 카디건을 걸치고 화장기 없는 얼굴에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입국장에 들어선 아사다는 "오랜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데,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사다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1월 전주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이후 4개월 만이다.

그 사이 아사다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20.고려대)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4년 뒤 소치 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벌써 2010-2011 시즌 준비에 나선 아사다는 지난달 30일 러시아로 출국해 새 시즌 프로그램 등을 논의하고 곧장 한국에 들어왔다.

아사다는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친한 사람들을 만나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근황을 밝히면서 "지금 당장 준비해 놓은 새 시즌 프로그램은 1개다. 앞으로 더 준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아사다를 좌절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연아는 "은퇴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등 대회에 출전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아직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사다는 "(김연아의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내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예전과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입국하자마자 당장 오후부터 다른 아이스쇼 출연자들과 함께 연습하며 손발을 맞출 계획이다.

아사다는 "즐거운 쇼를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전했다.sncwook@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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