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어느 때보다도 마음 가벼워"

2010. 3. 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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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22-28일)에 출전하기 위해 22일 이탈리아 토리노에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는 "부담없이 대회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이날 공항에 도착한 직후 가진 짧은 공식 인터뷰에서 "어느 때보다도 가벼운 마음으로,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대회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 꿈에 그리던 한국인 사상 첫 금메달을 일궈낸 만큼, 성적에 집착하기보다는 경기를 즐기며 아름다운 '올림픽 앙코르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마음이다.

올림픽을 마치고 긴장이 풀어지면서 흐트러졌던 마음도 다시 다잡았다.김연아는 "올림픽이 끝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컨디션이 떨어져 조금 힘들었다"면서도 "금방 제자리를 찾았다. 컨디션도 이제 괜찮다"며 웃었다.

김연아는 "이루고 싶었던 목표는 모두 이뤘다. 대회 결과에 대해서는 큰 욕심이 없다. 또 가벼운 마음으로 할 때 결과도 좋다"며 다시 한 번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에도 김연아는 짧은 한국 방문을 마친 뒤 곧장 전지훈련지인 토론토로 이동해 훈련을 계속해 왔다.

김연아는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고백하면서도 "주변에서 이야기들을 하다 보니 또 연습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나서 한국에 들어오지만, 곧장 아이스쇼 준비를 해야 하기에 푹 쉬는 것은 쉽지 않다.

김연아는 "차라리 아이스쇼까지 마치고 푹 쉬는 게 낫다"며 웃었다.sncwook@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출시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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