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박지수 은퇴에 KT도 '심란'

2010. 12. 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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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스 강영훈 기자]KT 사무국, "개인의 의사 존중하지만 안타깝다"

KT 롤스터의 '정복자' 박지수가 은퇴했다.

박지수의 은퇴는 28일 한국e스포츠 협회의 홈페이지의 프로게이머 은퇴 공시에 따라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화승 시절 MSL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도 있고 KT로 이적한 뒤에도 팀이 창단 후 첫 프로리그 우승을 하는데 있어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박지수는 팬들에게 '정복자'라는 닉네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로게이머였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송 경기에 꾸준히 출전해 왔던 박지수가 돌연 은퇴를 결심한 배경이 무엇인지 정확히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소속팀이었던 KT 역시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KT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본인의 요청에 따라 은퇴 처리된 것이 맞다. 최근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팀의 전력 상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던 선수였던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팀 입장에서도 이번 은퇴 건은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도 많이 심란해 하고 있다. 하지만 본인이 하기 싫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지 않은가"라며 아쉬운 심정을 전했다.

한편 박지수는 은퇴 의사를 밝힌 뒤 지난 27일 연습실에서 짐을 챙겨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kangzuck@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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