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이 바라보는 게임업계는?

2012. 11. 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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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지스타 2012'를 기점으로 10조원 규모로 성장한 게임업계의 촉각이 대권 후보들에게 쏠리고 있다. 게임산업은 지난해 23억 7807만 달러를 수출해 국내 콘텐츠산업의 대표적인 수출 종목이 됐다. 업계 관련 종사자만도 10만명에 육박해 고용창출효과도 높다.

그러나 이 같은 게임업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현실과 괴리가 있다. 청소년들에게 끼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크게 부각 돼 셧다운제, 웹보드 게임 규제 같은 규제 일변도의 정책에 신음하고 있다. 한달 후 대선 결과에 따라 게임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배경이다.

대선후보 '빅3'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모두 규제 보다는 핵심 인력 양성 및 자율적 규제에 따른 제도 개선을 제시하고 있다. 각 후보들이 그 동안 발표한 공약과 발언을 통해 게임업계의 정책 변화를 예측해봤다.

▲ 박근혜 후보, '게임은 미래산업'

박근혜 후보는 'ICT 최강국 도약'이라는 명제 아래 콘텐츠 산업의 집중 육성을 제시했다. 소프트웨어산업 분야인 게임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 하에 분야별 콘텐츠 지역거점 구축과 글로벌 콘텐츠 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1인 창조기업과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달 '카카오' 방문을 통해 1인 개발사에서 나온 '드래곤플라이트'와 '아이러브게임' 등 인기 모바일게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고,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12를 방문해 연간 10조원 규모의 미래산업인 게임산업을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문재인 후보, '자율적 규제 추구'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ICT 관련 5대 공약으로 ICT 종사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 달 'ICT 5대 공약'을 발표해 '소프트웨어, 콘텐츠'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인터넷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일자리 50만개 창출과 상생의 ICT 생태계 조성, ICT 정책의 사령탑 설치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지난 달 15일 열린 '문재인 후보 초청 인터넷정책간담회'서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새로운 것이 생겨날 때마다 규제가 생겨난다고 하는데 자율적인 규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 안철수 후보, '게임은 문화의 한 영역'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백신프로그램 만들어냈던 IT 전문가 안철수 후보는 산업적 문제 뿐만 아니라 청소년 관련 게임 정책도 내놨다.

게임 콘텐츠 규제 일원화를 위해서 '산업 진흥 및 규제를 위한 새로운 정부 부처 구성'을 제시한 그는 13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이 과몰입에 의한 중독에 빠지지 않고 건강하고 바람직하게 성장하도록 문제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은 게임을 영화, 음악, 미술처럼 문화의 한 영역으로 바라보는 것이 옳다. 게임이 청소년 문제의 근본적 원인인 것처럼 여기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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