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해킹..1300만명 개인정보 유출
조진호 기자 입력 2011. 11. 25. 22:37 수정 2011. 11. 25. 23:01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인기게임 <메이플스토리>가 해킹을 당해 회원 13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백업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돼 전체 회원 1800만명 중 13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25일 밝혔다. 넥슨은 이같은 사실을 이날 오후 방송통신위원회에 알리고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계정의 아이디와 이름,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며, 넥슨은 게임 아이템 결제 등을 위해 필요한 계좌번호나 거래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개인정보 유출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에게 즉각 해당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 또 2차, 3차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사이트뿐 아니라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으로 권고했다.
해킹된 <메이플스토리> 계정은 넥슨의 계정과는 따로 운영되는 것으로, 넥슨에 가입한 이용자라도 <메이플스토리>에 따로 가입하지 않은 이용자는 이번 사고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보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국내에서 약 1800만명이 가입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60여개국 이상에서 1억명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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