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커 논란' 엔씨소프트, "리니지는 해킹은 사실무근" 반박

2011. 8. 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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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리니지는 해킹 당하지 않았다"

북한 해커를 고용한 조직이 '리니지'를 해킹해 게임머니를 현금화 했다는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의 발표에 엔씨소프트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5일 서울지방경찰청 북한 오토프로그램 불법 제작 관련 발표에 대해 "리니지(서버)는 해킹 당하지 않았으며 온라인게임 서버를 해킹해서 오토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서울지방경찰청의 발표가 사실무근 임을 주장했다.

이재성 상무는 "해킹은 일반적으로 'intrusion', 'penetration' 등 무단 침입 혹은 침투의 의미를 갖습니다. 다시 말해 인가를 받지 않은 자가 어떤 기업의 네트워크(망)을 무단 침입 혹은 침투하여 기업 내 정보시스템(서버, 데이터베이스, 피씨 등)을 파괴 혹은 변조하여 정보를 유출하는 행위"로 "경찰 발표에서 '북한의 컴퓨터 전문가들이 온라인게임 서버에 침투하여 정보를 빼냈다'는 내용은 피의자들이 주위에서 들었던 얘기를 진술 과정에서 언급한 것이며, 이러한 진술을 토대로 해킹을 추정하는 것이다"고 엔씨소프트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상무는 "오토프로그램은 이용자 PC의 게임 프로그램을 역공학(reverse engineering, 逆工學)적으로 분석해서 게임 프로그램과 유사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악성프로그램에 불과하다. 제작을 위해 굳이 보안체계가 잘 갖춰진 게임 서버에 직접 침투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4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북한 해커와 협력해 '리니지' 등의 온라인게임을 해킹해 오토프로그램을 제작·유통한 혐의로 정 모씨(43)와 이 모씨(40)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의 정면반박으로 향후 이와 관련 진실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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