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수성이냐, 세대교체냐

조진호기자 2010. 7. 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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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스크롤 액션게임 여름시장 대격돌

수성이냐, 세대교체냐?

넥슨방의 메이플스토리 천하 7년, 조용하던 횡스크롤 액션게임 무림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메이플 신공'을 앞세워 국내 1800만명, 전 세계에 약 1억명의 문도(회원)를 거느리며 횡스크롤 액션무림의 맹주로 등극한 넥슨방의 위력에 은인자중하며 내공을 쌓던 주요 문파들이 저마다 비급(신작)을 손에 넣고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 강호제현의 마음을 얻으려는 문파들의 일대 회전으로 올여름 횡스크롤 액션무림에 한바탕 회오리가 몰려오고 있다.

△CJ인터넷 '서유기전'

넥슨방의 장기집권에 가장 먼저 반기를 든 곳은 CJ. 고대 손오공의 초절정 비급인 근두운과 둔갑술(기문둔갑, 요괴둔갑)을 손에 넣으면서 야심을 드러냈다. 지난 5월 봉기의 횃불(공개서비스)을 든 이래, 차별화된 초식(콘텐츠)과 높은 내공(게임성)으로 무림에 일정 지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CJ방은 올여름 공력을 크게 상승시켜(대규모 업데이트) 경쟁 문파의 견제를 뚫고 교두보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엠게임 '애니멀 워리어즈'

오는 9~11일 2차 출사표(테스트)를 내며 올여름 봉기를 예고한 엠게임방은 고대 소림무공을 연상케 하는 동물군단을 내세웠다. 기존 무림계에서 부수적인 존재(캐릭터)였던 사자·여우·오리 등을 앞세운 독특한 초식이 10대 강호제현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설적 비급인 스타크래프트의 전략적인 요소를 쉽게 풀어 은인자중하던 무림의 동조자를 이끌어내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볼츠 앤 블립 온라인'

드래곤플라이는 신비급으로 무림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3D 신공'을 내세워 무림제패를 노린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귀여운 로봇의 화려한 무공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횡스크롤 액션에 전략게임의 요소를 적용한 것은 물론 애니매이션과 완구 등 무림계 전반을 동시 공략, 한 축으로 자리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다.

△엔씨소프트 '드래고니카'

넥슨방의 맞수 엔씨방도 혼란을 틈타 무림지존을 향해 출병한다.

7일부터 최종 점검(파이널테스트)에 나서는 '드래고니카 신공'의 비급은 공중으로 점프한 상태에서 콤보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징콤보액션'. 기존 액션RPG의 지루한 지상전 중심 '점프-회피'에서 탈피, 적을 공중으로 던지고 뛰어올라 공중 스킬들로 콤보 타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액션성을 강화, 지난 4월 PC방 테스트에서도 강호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빅뱅

주요 문파들의 도전에 맞서는 넥슨방의 비급은 '흡성대법'. 올여름 사상 최대의 내공 상승(업데이트)을 일으켜 기존 문도는 물론 경쟁 문파로 눈길을 주던 강호의 제현들을 모두 끌어들이겠다는 야심을 내보였다. 내공상승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데 먼저 8일 실시되는 1단계 '변화의 시작'에서는 레벨업 필요 경험치가 개편돼 더 쉽고 빠르게 레벨업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대대적으로 초식(스킬)을 추가하는 한편 밸런싱 조절도 이뤄진다. 22일 2단계 '반격의 움직임(레지스탕스)'에서는 격투 마법사인 '배틀메이지'와 라이딩 궁수인 '와일드헌터'가 추가돼 더욱 흥미진진한 변신을 거듭한다. 또 8월12일 3단계 '새로운 지원군'에서는 비장의 비밀병기가 공개된다.

<조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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