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병헌 위원, 블로그서 e스포츠 조작 파문 다뤄

2010. 4. 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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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스 강영훈 기자]조작파문 '블랙삭스 스캔들'에 비유, 협회에 해결 요구전병헌 의원 블로그 캡쳐 이미지현 민주당 국회의원이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전병헌 의원이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e스포츠 조작 파문'에 관한 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블로그에서 '블랙삭스 스캔들' e스포츠, 탈출구는 없나? 라는 제목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e스포츠 승부 조작 사건'에 관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e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이란 불법 베팅 사이트에서 e스포츠를 베팅 소재에 포함시켰고 이 과정에서 전, 현직 프로게이머를 포함한 e스포츠 관계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으로 현재 검찰에서 수사중인 사건이다.

전 의원은 이번 사건을 오래 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블랙삭스 스캔들'과 비유하며 10년 역사를 가진 e스포츠의 '최대 위기'라고 표현했다. '블랙삭스 스캔들'이란 1919년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8명의 선수가 도박사들과 연루돼 승부조작을 일으켜 일부러 신시네티 레즈에 패배했던 사건이다. 당시 연루되었던 선수들은 모두 영구제명을 당했고, 법정까지 가는 등 메이저리그 최악의 위기로 꼽히는 사건이 바로 '블랙삭스 스캔들'이다.

하지만 전 위원은 당시 메이저리그는 커미셔너 제도 도입 등 제도적 개선과 함께 당시 시대를 아우르는 '베이브 루스'라는 스타가 있었기에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던 반면 현재 우리나라 e스포츠에는 그만큼의 역량을 가진 선수가 없는 실정이라며 '탈출구가 쉬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 전 위원은 요즘 들어 가장 잘하고 있는 이영호(KT)선수의 경우도 베이브루스만큼의 인지도를 가지지 못해 e스포츠 전체를 끌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 위원은 'e스포츠 전체가 10년의 역사를 뒤안길로 붕괴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대책과 방법들을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할 시기'라며 순수한 열정으로 열심히 노력해 온 선수들도 피해 받지 않도록 하는 보호막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 e스포츠협회가 제대로 일해야 할 타이밍이 왔다"며 "협회는 자신들의 이익이 아니라, 선수단과 선수들의 이익과 보호를 위해 앞장서서 모든 책임을 다 짊어지어야 할 때" 이며 그것만이 현 사태를 풀어갈 '유일한 탈출구'라고 주장했다.

한편 e스포츠계에 큰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승부 조작 사건'은 현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통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악의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며 그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검찰의 조속한 수사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kangzuck@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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