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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상민, 로드FC 부대표된 사연…알고보니

세계일보 | 입력 2012.12.13 13:14 | 수정 2012.12.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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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가수 박상민은 로드FC의 부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아무리 스포츠광이라고 해도 한 단체의 직함을 가지고 매진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박상민은 꾸준히 사비를 털어 선수들의 숙박비를 지원하고 홍보에 앞장서는 등 부대표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렇다면 박상민이 부대표직을 수행하게 된 사연도 있을 터. 로드FC 정문홍 대표와의 인연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2년 동안 꾸준히 대회를 열었지만 사실 로드FC는 아직까지 적자를 면치못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부산에서도 대회를 개최하며 전국투어를 시작했지만 흥행은 여전히 험난하다. 하지만 매 대회마다 더 큰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고 바로 그 배경에 의리 하나로 로드FC를 전폭 지원하는 사나이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박상민이다.

박상민이 부대표 자리를 맡게 된 사연은 흥미롭다. 당초 정문홍 대표는 거품을 빼고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는 대회를 만들고자 연예인들의 초청행사는 기획하지 않았다. 자비를 들여 대회장을 찾은 박상민과도 3회 대회가 되도록 따로 인사조차 건네지 않았다. 무시를 당한다고 생각할 법 하지만 박상민은 오히려 그 부분에서 종합격투기를 사랑하는 정 대표의 진정성을 느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박상민은 "스폰서가 되겠다"고 먼저 제안했지만 의외의 한방을 먹었다. '거절'이었다. 지금까지 먼저 찾아와 거짓 웃음을 연출해 협찬 혹은 참석만이라도 부탁하던 여타 대회와는 다른 모습에 흥미가 생긴 박상민은 재차 제의를 했지만 이번 역시 거절을 당했다.

이에 오기를 넘어 섭섭함까지 느낀 박상민 부대표는 '형'이라는 호칭을 앞세워 마지막 제의를 했고, 그제야 정문홍 대표도 진정성을 느껴 "그냥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그에게 부대표의 자리를 권했다.

이후 박상민은 부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로드FC의 흥행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정문홍 대표와 박상민 부대표는 서로 진정성을 느끼며 의리로 뭉친 셈이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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