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 한일 챔피언전 1차전 아쉬운 패배
이석무 2010. 9. 23. 20:56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농구 챔피언인 울산 모비스가 일본 챔피언 하마마츠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모비스는 23일 일본 토요하시에서 열린 2010 한-일 프로농구 챔피언전 1차전에서 마이카 브랜드와 양동근이 분전했지만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80-66으로 패했다.
모비스는 경기 중반까지는 접전을 이어갔다. 2쿼터를 36-38, 2점차로 뒤진 채 마친 모비스는 하지만 3쿼터에서 하마마츠에 대량실점을 허용해 추격의지가 꺾였다.
3쿼터에만 상대팀 외국인선수 저스틴 보웬에게 10점을 허용하면서 점수차가 순식간에 12점차까지 벌어졌다. 결국 벌어진 스코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지난 시즌 전주 KCC와 서울 삼성에서 활약했다가 이번 시즌 우여곡절 끝에 울산 모비스에 새 둥지를 트게 된 브랜드는 16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토종선수 가운데는 양동근과 송창용이 각각 14점씩 기록했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43-34로 크게 뒤진데다 믿었던 3점슛도 무려 28개를 던져 3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바람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반면 하마마쓰는 보웬이 19득점 11리바운드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한편, 오는 25일 하마마츠와 2차전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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