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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수 칼럼] 트리플 H의 아집은 언더테이커를 향한다
미디어다음 | 입력 2008.09.30 15:45
[프로레슬링 칼럼] 프로레슬링의 초창기는 오늘날의 관절기 위주 공격의 격투기 경기와 비슷했습니다. 아마추어 레슬링에서 출발했기에 레슬링 베이스 격투기와 비슷하다 보는 게 맞겠지요. 허나 당시는 카메라 중계도 없던 시절이라 팬들은 관절기에 익숙하지 못했고, 외모에서 카리스마가 있는 스타들이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는 것에 팬들이 흥분하자 여기에서 오늘날 프로레슬링의 원형이 출발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승부는 정해져갔고 이젠 이 부분은 팬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사전 승부가 번복되는 '더블-크로스'도 존재했었지만 이는 라이벌 프로모터간의 알력이 있거나 프로모터가 특정 선수를 속이는 경우이므로 요즘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더블-크로스'에 관한 내용은 그간 이 칼럼 란에서 그 원인이나 사례에 대해 써왔으니 참조하시면 되겠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비슷한 수준의 상대가 펼치는 박빙의 승부가 관건인 프로레슬링에서 일방적인 경기는 선수의 위계를 정하는 데에는 필요하지만 메인이벤트에서도 이런 차이를 내는 것은 곤란합니다. 허나 최근 트리플 H는 이런 흐름에서 다소 벗어난 듯 한 행동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스맥다운에서 트리플 H와 상대했던 선수들은 그의 태도를 놓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리플 H에 관한 논란
(출처 : 온라인 월드 오브 레슬링)
바티스타나 랜디 오턴을 키우는 과정에 있어서 트리플 H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인하기 힘든 일이지만 사실 그의 후배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엔 여러 말이 많았습니다. 더 락도 2008년 명예의 전당 행사에 와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트리플 H의 타이틀에 대한 집착을 조롱했었는데, 최근 들어서 다시 타이틀에 대한 집착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 7월 존 시나를 이긴 이후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 스맥다운으로 이적한 후 상대로 만나는 쉘턴 벤자민, 브라이언 켄드릭, MVP 등과 경기를 하는 경우, 대등하게 이끌기 보다는 완전히 자신보다 아랫선수로 치부하는 듯 한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레이트 칼리와 대결을 앞두고선 사실 힘밖에 보여줄 게 없는 칼리를 팔씨름에서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에서도 자신의 마지막 기술인 페디그리로 완벽하게 승리를 챙겼습니다. 칼리가 인도에서 끌고 있는 인기나, WWE가 인도와 중국 시장을 장기적으로 노리고 있다는 점을 본다면 사실 문제가 없다고 할 순 없었습니다.
선수를 키우는 과정
주관적인 해석이라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WWE를 흥행기록에 근거한 실적만으로 놓고 본다면 헐크 호건, 안드레 더 자이언트,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 더 락 정도를 WWE가 엄청난 인기를 끌던 시절을 이끌던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톤 콜드와 더 락의 갈등으로 WWE가 다시 황금기를 구가하던 시절엔 믹 폴리나 트리플 H, 언더테이커 등이 그 밑을 받쳐주는 카드로 볼 수 있었지요.
물론 이미 챔피언에 올랐고 스톤 콜드를 꺾기도 했지만 이 시기에 트리플 H를 결정적으로 키운 건 믹 폴리였습니다. 2000년 노 웨이 아웃에서 펼쳐진 믹 폴리의 은퇴 경기는 트리플 H를 진정한 단체의 간판 중 하나로 만든 대결이었지요. 이 경기에서 폴리를 은퇴시킨(이후에 복귀는 합니다) 것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허나 폴리가 최근 TNA로 떠나는데 있어서 트리플 H의 그에 대한 폄하도 어느 정도 요소로 작용했다고 하네요. 폴리는 WWE에서 제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상당히 많은 벽에 부딪쳤는데, 작가진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트리플 H는 폴리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른 사례들
사실 현재 트리플 H와 같은 태도는 역사를 보면 전무후무한 것만은 아닙니다. 여러 프로모터 겸 선수들이 그래왔고, 그 프로모터의 아들이나 친인척이 실제 능력에 비해서 과대평가가 되는 경우에도 비일비재 했으며 헐크 호건도 WWE나 WCW에서 이런 태도를 자주 보였습니다. 숀 마이클스도 1990년대 중반 자주 이랬었고, 캐빈 내쉬도 WCW에서 정치적인 힘으로 자신의 뜻을 관철했지요.
게다가 트리플 H는 능력만 놓고 본다면 WWE에서 간판 선수 중 하나로 있는 게 맞습니다.. 그의 노력이나 프로레슬링에 대한 태도는 다른 선수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편이지요. 다만 과도한 아집과 자신만이 최고란 태도가 문제가 될 뿐입니다.
다른 간판 선수들의 반응
이제 스맥다운에서 트리플 H를 막을 선수는 언더테이커 정도입니다. WWE 내에서 본다면 개인적으론 존 시나나 랜디 오턴 정도만이 생각나네요. 약간 다른 사례이지만 지난 번 오턴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 2008년 드래프트가 있던 날, 우마가가 트리플 H를 싫어하기에 스맥다운으로 가자 꼴 보기 싫은 사람을 안 만나게 되었다고 하면서 굉장히 신나했지만 결국 마지막에 트리플 H가 스맥다운으로 이적하게 되자 굉장히 싫어했다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를 접한 사람들은 오턴은 워낙 위치가 탄탄해서 문제가 없겠지만 우마가에게 화가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했었지요.
존 시나는 빈스 맥맨이 너무 좋아하는 이상적인 선수라 트리플 H가 건들기 어렵지만, 최근 경추 추간판 탈출 부상이 있기 전에 워낙 남성 팬들의 역반응이 많은 지라 시나의 패전하는 횟수가 늘었기에 트리플 H가 별 문제없기 잡긴 했습니다. 현재로써는 둘의 인간적인 갈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진 않네요.
랜디 오턴은 트리플 H를 싫어하긴 하지만 현재로써는 소속 브랜드도 다르니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다른 간판선수인 바티스타나 숀 마이클스는 친구이니 별 문제가 없을 것이고, 트리플 H는 크리스 제리코를 별로 높이 평가하진 않으나 아내 스테파니가 높이 평가하며, 현재 제리코는 RAW에서 중추적인 위치이니 뭐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트리플 H는 CM 펑크를 경기 수준이 저급하다고 말하면서 굉장히 폄하하지만 내부적인 대립이 있다면 펑크는 손도 쓰지 못하고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챔피언에 오른 것은 그저 시청률에 변화를 주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었을 뿐이지요.
현재로써는 언더테이커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빈스 맥맨은 1997년 몬트리올 사건을 일으켜서 브렛 하트를 속인 후 언더테이커로부터 브렛에게 사과하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빈스는 결국 그의 말을 따르다가 브렛으로부터 주먹으로 강타 당했지요. 그만큼 언더테이커는 중심을 지키는 스타일입니다. 아마 WWE 내에선 후배 선수들로부터 가장 존경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트리플 H의 요구
현재 트리플 H는 내년 레슬매니아에서 언더테이커의 연승기록이 깨져야 하며 그 주인공은 본인이 되어야 한다는 논지를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레슬매니아 17에서 언더테이커에게 패했기에 복수를 하는 것이며 어차피 1승 1패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언더테이커의 연승기록이 갖고 있는 의미를 본다면 다소 문제가 있습니다.
언더테이커나 WWE 임직원들도 그 기록이 깨질 필요성은 있지만 기록을 깨는 사람은 기존에 완성된 스타가 아니라 미완의 대기로 분류되는 선수가 이김으로써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결론
금년 레슬매니아에서 숀 마이클스가 릭 플레어를 은퇴시켰지만 사실 플레어의 상대로는 MVP나 미스터 케네디가 고민되었을 정도로 새로운 선수를 올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선배가 떠난 자리를 채워서 흥행으로 이용하는 것은 이 분야의 특징인데, 당시 숀 마이클스가 선택되긴 했지만 이를 놓고 여러 의견이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WWE가 내부적인 방향으론 스테파니와 트리플 H의 승계로 가고 있단 말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트리플 H의 아집은 빈스 맥맨이 만약 현직에서 물러나게 된다면 더욱 통제가 불가능해질지도 모릅니다. 한 때 미국 3위 단체였던 AWA가 망한 이유 중엔 50대가 넘어버린 아마추어 레슬러 출신 프로모터 버네 가니에가 계속 후배들보다 돋보이는 위치를 차지했던 것도 있습니다. 과연 트리플 H가 자신의 뜻을 관철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언더테이커가 트리플 H의 폭주를 막을 수 있을까요? 그 결과가 자못 궁금합니다.
물론 사전 승부가 번복되는 '더블-크로스'도 존재했었지만 이는 라이벌 프로모터간의 알력이 있거나 프로모터가 특정 선수를 속이는 경우이므로 요즘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더블-크로스'에 관한 내용은 그간 이 칼럼 란에서 그 원인이나 사례에 대해 써왔으니 참조하시면 되겠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비슷한 수준의 상대가 펼치는 박빙의 승부가 관건인 프로레슬링에서 일방적인 경기는 선수의 위계를 정하는 데에는 필요하지만 메인이벤트에서도 이런 차이를 내는 것은 곤란합니다. 허나 최근 트리플 H는 이런 흐름에서 다소 벗어난 듯 한 행동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스맥다운에서 트리플 H와 상대했던 선수들은 그의 태도를 놓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리플 H에 관한 논란

바티스타나 랜디 오턴을 키우는 과정에 있어서 트리플 H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인하기 힘든 일이지만 사실 그의 후배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엔 여러 말이 많았습니다. 더 락도 2008년 명예의 전당 행사에 와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트리플 H의 타이틀에 대한 집착을 조롱했었는데, 최근 들어서 다시 타이틀에 대한 집착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 7월 존 시나를 이긴 이후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 스맥다운으로 이적한 후 상대로 만나는 쉘턴 벤자민, 브라이언 켄드릭, MVP 등과 경기를 하는 경우, 대등하게 이끌기 보다는 완전히 자신보다 아랫선수로 치부하는 듯 한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레이트 칼리와 대결을 앞두고선 사실 힘밖에 보여줄 게 없는 칼리를 팔씨름에서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에서도 자신의 마지막 기술인 페디그리로 완벽하게 승리를 챙겼습니다. 칼리가 인도에서 끌고 있는 인기나, WWE가 인도와 중국 시장을 장기적으로 노리고 있다는 점을 본다면 사실 문제가 없다고 할 순 없었습니다.
선수를 키우는 과정
주관적인 해석이라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WWE를 흥행기록에 근거한 실적만으로 놓고 본다면 헐크 호건, 안드레 더 자이언트,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 더 락 정도를 WWE가 엄청난 인기를 끌던 시절을 이끌던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톤 콜드와 더 락의 갈등으로 WWE가 다시 황금기를 구가하던 시절엔 믹 폴리나 트리플 H, 언더테이커 등이 그 밑을 받쳐주는 카드로 볼 수 있었지요.
물론 이미 챔피언에 올랐고 스톤 콜드를 꺾기도 했지만 이 시기에 트리플 H를 결정적으로 키운 건 믹 폴리였습니다. 2000년 노 웨이 아웃에서 펼쳐진 믹 폴리의 은퇴 경기는 트리플 H를 진정한 단체의 간판 중 하나로 만든 대결이었지요. 이 경기에서 폴리를 은퇴시킨(이후에 복귀는 합니다) 것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허나 폴리가 최근 TNA로 떠나는데 있어서 트리플 H의 그에 대한 폄하도 어느 정도 요소로 작용했다고 하네요. 폴리는 WWE에서 제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상당히 많은 벽에 부딪쳤는데, 작가진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트리플 H는 폴리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른 사례들
사실 현재 트리플 H와 같은 태도는 역사를 보면 전무후무한 것만은 아닙니다. 여러 프로모터 겸 선수들이 그래왔고, 그 프로모터의 아들이나 친인척이 실제 능력에 비해서 과대평가가 되는 경우에도 비일비재 했으며 헐크 호건도 WWE나 WCW에서 이런 태도를 자주 보였습니다. 숀 마이클스도 1990년대 중반 자주 이랬었고, 캐빈 내쉬도 WCW에서 정치적인 힘으로 자신의 뜻을 관철했지요.
게다가 트리플 H는 능력만 놓고 본다면 WWE에서 간판 선수 중 하나로 있는 게 맞습니다.. 그의 노력이나 프로레슬링에 대한 태도는 다른 선수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편이지요. 다만 과도한 아집과 자신만이 최고란 태도가 문제가 될 뿐입니다.
다른 간판 선수들의 반응
이제 스맥다운에서 트리플 H를 막을 선수는 언더테이커 정도입니다. WWE 내에서 본다면 개인적으론 존 시나나 랜디 오턴 정도만이 생각나네요. 약간 다른 사례이지만 지난 번 오턴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 2008년 드래프트가 있던 날, 우마가가 트리플 H를 싫어하기에 스맥다운으로 가자 꼴 보기 싫은 사람을 안 만나게 되었다고 하면서 굉장히 신나했지만 결국 마지막에 트리플 H가 스맥다운으로 이적하게 되자 굉장히 싫어했다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를 접한 사람들은 오턴은 워낙 위치가 탄탄해서 문제가 없겠지만 우마가에게 화가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했었지요.
존 시나는 빈스 맥맨이 너무 좋아하는 이상적인 선수라 트리플 H가 건들기 어렵지만, 최근 경추 추간판 탈출 부상이 있기 전에 워낙 남성 팬들의 역반응이 많은 지라 시나의 패전하는 횟수가 늘었기에 트리플 H가 별 문제없기 잡긴 했습니다. 현재로써는 둘의 인간적인 갈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진 않네요.
랜디 오턴은 트리플 H를 싫어하긴 하지만 현재로써는 소속 브랜드도 다르니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다른 간판선수인 바티스타나 숀 마이클스는 친구이니 별 문제가 없을 것이고, 트리플 H는 크리스 제리코를 별로 높이 평가하진 않으나 아내 스테파니가 높이 평가하며, 현재 제리코는 RAW에서 중추적인 위치이니 뭐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트리플 H는 CM 펑크를 경기 수준이 저급하다고 말하면서 굉장히 폄하하지만 내부적인 대립이 있다면 펑크는 손도 쓰지 못하고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챔피언에 오른 것은 그저 시청률에 변화를 주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었을 뿐이지요.
현재로써는 언더테이커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빈스 맥맨은 1997년 몬트리올 사건을 일으켜서 브렛 하트를 속인 후 언더테이커로부터 브렛에게 사과하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빈스는 결국 그의 말을 따르다가 브렛으로부터 주먹으로 강타 당했지요. 그만큼 언더테이커는 중심을 지키는 스타일입니다. 아마 WWE 내에선 후배 선수들로부터 가장 존경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트리플 H의 요구
현재 트리플 H는 내년 레슬매니아에서 언더테이커의 연승기록이 깨져야 하며 그 주인공은 본인이 되어야 한다는 논지를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레슬매니아 17에서 언더테이커에게 패했기에 복수를 하는 것이며 어차피 1승 1패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언더테이커의 연승기록이 갖고 있는 의미를 본다면 다소 문제가 있습니다.
언더테이커나 WWE 임직원들도 그 기록이 깨질 필요성은 있지만 기록을 깨는 사람은 기존에 완성된 스타가 아니라 미완의 대기로 분류되는 선수가 이김으로써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결론
금년 레슬매니아에서 숀 마이클스가 릭 플레어를 은퇴시켰지만 사실 플레어의 상대로는 MVP나 미스터 케네디가 고민되었을 정도로 새로운 선수를 올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선배가 떠난 자리를 채워서 흥행으로 이용하는 것은 이 분야의 특징인데, 당시 숀 마이클스가 선택되긴 했지만 이를 놓고 여러 의견이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WWE가 내부적인 방향으론 스테파니와 트리플 H의 승계로 가고 있단 말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트리플 H의 아집은 빈스 맥맨이 만약 현직에서 물러나게 된다면 더욱 통제가 불가능해질지도 모릅니다. 한 때 미국 3위 단체였던 AWA가 망한 이유 중엔 50대가 넘어버린 아마추어 레슬러 출신 프로모터 버네 가니에가 계속 후배들보다 돋보이는 위치를 차지했던 것도 있습니다. 과연 트리플 H가 자신의 뜻을 관철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언더테이커가 트리플 H의 폭주를 막을 수 있을까요? 그 결과가 자못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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