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수 칼럼] 프로레슬러 워리어와 마쵸맨은 어떻게 변했을까?

조회수 2010. 2. 9. 12: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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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수 칼럼]

가끔 정리하는 옛 프로레슬러들의 현황입니다. 최근 브렛 하트는 WWE에, 헐크 호건이나 릭 플레어는 TNA에 보이면서 여전함을 과시하고 있지요. 이번 글에서는 옛 선수들의 최근 동향을 정리하겠습니다. 마쵸맨(만 56세, 우리나이 58세)

(출처 : 온라인 월드 오브 레슬링)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이지만 독특한 카리스마로 꽤나 인기를 끌었던 마쵸맨은 다소 어울리기 힘든 성격에 돌발적인 충동적 성향으로 인해 업계에선 다소 다루기 힘든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WWE 회장 빈스 맥맨도 마쵸맨과는 다신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요. 물론 그렇게 돌아섰다가도 헐크 호건이나 브렛 하트처럼 사업상 필요하면 손을 잡곤 했지만 마쵸맨만큼은 아직까지도 관계가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2009년 WWE는 마쵸맨을 다룬 DVD를 출시했으나 일반적으로 한 사람의 일대기를 다룬 경우 본인의 인터뷰가 들어가지만 특이하게도 마쵸맨의 DVD는 그의 과거 경기들로만 채우면서 자사의 지적재산권만을 활용했을 뿐이었지요.

가끔 작은 행사에 출연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노장들에 비해서 활동은 뜸한 편입니다.

밀리언 달러맨(만 56세, 우리나이 57세)

아들 셋이 모두 프로레슬러로 활약하나 장남은 음주운전 및 사건사고가 빈번하고 나이도 30대를 훌쩍 넘었으나 메이저단체에 진출하진 못했기에 다소 성공하진 못한 경우로 꼽힙니다. 둘째 아들은 WWE에서 활약 중이고 셋째는 WWE 제휴단체에서 수련 중이지요.

밀리언 달러맨은 은퇴 후 목회자로 변신했지만 최근엔 외부 강연이나 작은 단체 이벤트에서 특별 출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알리는 일은 계속 하고 있지요. WWE엔 작년 6월 게스트 진행자로 등장한 적이 있네요. 그간 최근 프로레슬링을 비난하다가 아들들이 WWE에 들어가자 오히려 이전의 말들과 대치되는 발언이 나와서 구설수에 올랐지만 교묘하게 자신의 입장을 설파하기도 했습니다.

얼티밋 워리어(만 52세, 우리나이 54세)

(출처 : 온라인 월드 오브 레슬링)워리어는 WWE와의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의 성을 '워리어'로 바꾸는 등 만만치 않은 대응을 보인 선수이기도 합니다. 독불장군으로 볼 수도 있지만 개인의 권리를 지켰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지요.

2008년에 10년의 침묵을 깨고 스페인에서의 이벤트에서 링에 돌아왔지만 많이 늙은 모습이었기에 일부 팬들은 가짜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하네요. 그간 극우적인 의견으로 중동에 대한 반감, 동성연애자에 대한 혐오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그의 팬이라면서 겸손하게 다가간 보수정치인마저 거리를 두게 만드는 상황도 있었지요.

2010년 레슬매니아 26을 앞두고 WWE와 화해할 가능성이 엿보였습니다. 워리어를 폄하하는 DVD를 놓고 펼쳐진 소송 1심에선 WWE를 꺾었지만 2심에선 패했고 소송비까지 WWE에 물어줘야 할 상황에 처했으나 WWE가 그 비용은 받지 않기로 하면서 일단 법정에선 합의로 끝났습니다. 레슬매니아 26이 아리조나에서 펼쳐지고 워리어의 거주지와 가깝기에 WWE 명예의 전당에 오르면서 화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아직까진 이뤄지지 않았네요.

제이크 로버츠(만 54세, 우리나이 56세)

체형은 사실 빈약했지만 독특한 카리스마와 무시무시한 뱀으로 많은 팬을 끌었던 제이크 '더 스네이크' 로버츠는 약물중독으로 인해 그간 구설수에 많이 올랐었습니다. 빈번한 약속위반도 역시 문제였기에 프로레슬링 계에서 명석한 것으로 유명했지만 가정생활이나 경제적으로나 자신의 머리만큼 이루진 못했지요.

2010년에 은퇴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간 프로레슬러들의 은퇴선언은 대부분 번복된 것을 본다면 믿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브렛 하트(만 52세, 우리나이 54세)

(출처 : WWE)

1997년 11월 경기 후 빈스 맥맨과 완전히 사이가 틀어졌으나 자전거를 타고 언덕에서 내려오다가 전복되어서 다시 한 번 뇌진탕을 심하게 입었을 때, 빈스가 전화하면서 화해하게 되었지요. 이후 DVD 제작에 들어가자 공동작업을 하게 되면서 더욱 관계가 좋아졌습니다.사이가 안 좋았던 숀 마이클스와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화해를 했습니다. 자서전에서는 여과없는 사생활을 고백하면서 충격을 주었고 가정생활은 그다지 좋지 않았으며 재혼에도 실패해서 강아지를 키우면서 따로 살았지만 최근엔 큰 딸이 자녀를 출산하면서 할아버지가 되었고 여자친구를 새로 만나 잘 지내고 있다고 하네요. 최근엔 레슬매니아 26에서 빈스와의 대결을 위해 RAW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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