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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성민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잉글랜드를 꺾고 15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독일(FIFA랭킹 6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블룸폰테인의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 잉글랜드(8위)와 경기에서 4-1로 대승,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8강에 15회 연속 개근했다.

독일은 전반 20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자신의 월드컵 통산 12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루카스 포돌스키가 전반 32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잉글랜드는 전반 37분 스티븐 제라드의 크로스를 받아 매튜 업슨이 헤딩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는 전반 38분 프랑크 람파드의 명백한 골이 오심으로 노골 선언이 된 것이 아쉬웠다.

독일은 후반 22분과 25분에 토마스 뮐러가 연속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클로제와 포돌스키의 연속골독일은 클로제가 원톱에 서고 메수트 외질이 뒤를 받쳤고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와 저메인 데포가 투톱으로 선발 출장했다.

팽팽하던 흐름은 클로제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깨졌다. 독일은 전반 20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찬 공이 한 번에 클로제에게 연결됐고 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했다.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업슨이 클로제를 중앙에서 놓친 것이 뼈아팠다.

포돌스키는 전반 32분 토마스 뮐러가 우측돌파 후 왼쪽으로 내어준 볼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차 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 심판의 오심으로 날아간 람파드의 동점골'축구종가' 잉글랜드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전반 37분 제라드가 우측중앙에서 올려준 볼을 첫 번째 골의 빌미를 제공했던 업슨이 헤딩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심판의 오심으로 동점골을 도둑맞았다. 전반 38분 프랑크 람파드가 중앙에서 슛 한 공이 골대 상단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심판은 노골을 선언했다.

후반 7분 람파드는 골대와 34m 떨어진 지점에서 회심의 프리킥을 날렸으나 다시 한 번 골대를 맞히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 독일의 '신성' 뮐러의 연속골잉글랜드는 동점골을 위해 밀어붙였지만 독일의 카운터 어택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독일은 후반 22분 잉글랜드의 프리킥 후 역습 상황에서 슈바인슈타이거가 드리블로 치고 나왔고 오른쪽을 파고 들던 뮐러에게 패스가 연결돼 골로 마무리됐다.

뮐러는 후반 25분 외질이 빠른 스피드로 돌파 후 올려준 크로스를 밀어 넣어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남아공 월드컵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뮐러의 두 골로 독일 쪽으로기울어졌고 잉글랜드는 막판까지 골을 넣기 위해 힘썼지만 역부족이었다.

◆ 양 팀 출전 선수 명단▲독일(4-2-3-1)=마누엘 노이어(GK) 제롬 보아텡, 페어 메르테자커, 아르네 프리드리히, 필립 람(이상 DF) 사미 케디라,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루카스 포돌스키, 메수트 외질(후38'키슬링), 토마스 뮐러(후27'트로초브스키)(이상MF) 미로슬라프 클로제(후27'고메스)(이상FW)

▲잉글랜드(4-4-2)=데이빗 제임스(GK) 애슐리 콜, 존 테리, 매튜 업슨, 글렌 존슨(후42'필립스)(이상DF) 스티븐 제라드, 개러스 배리, 프랑크 람파드, 제임스 밀너(후'19조 콜)(이상MF) 웨인 루니, 저메인 데포(후26'헤스키)(이상FW)

독일 4 (2-1 2-0) 1 잉글랜드△득점: 전20'클로제 전32'포돌스키 후'22 뮐러 후'25 뮐러(이상 독일) 전'37 업슨(이상 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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