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16강 외신반응 "첫 원정 16강 쾌거"..일본은 무덤덤

2010. 6. 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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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외신들이 일제히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 이정수와 박주영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그리스(승점 3)를 2-0으로 물리친 아르헨티나(승점 9)에 이어 B조 2위를 차지, 오는 26일 A조 1위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16강 일정을 펼친다.

경기 후 영국의 축구전문 사이트 < 스카이 스포츠 > 는 '한국,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제목과 함께 "허정무호는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룩했다. 수훈 선수(Man of the match)는 16강 진출의 골을 성공시킨 박주영"이라고 보도했다.

< 뉴욕 포스트 > 역시 "한국은 자국에 열린 2002 대회를 제외하면 지난 7번의 월드컵에서 번번이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달랐다"며 박지성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 한국이 B조 2위로 16강에 오르자 해외 언론들은 일제히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fifa.com

박지성은 "우리의 골이 16강 진출로 이끌었다. 원정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뤄 너무 행복하며 선수들이 남아공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영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드카페'의 네티즌들도 한국과 나이지리아전을 예의 주시했다. 영국 네티즌들은 "한국은 좋은 팀이다. 그들은 나이지리아를 충분히 감당해 냈고, 우루과이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주느냐가 흥미로울 것 같다"(Wonder Pigeon)고 밝혔다.

또한 "왜 수비수들이 볼튼의 리(이청용)에게만 몰릴까? 그만이 진정한 위협적인 선수"라며, 이정수의 동점골이 터졌을 땐 "파포스트의 몬스터로군. 그리스전에서 똑같이 파포스트에서 골을 넣었던 선수야"(hungrywing)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르헨티나-그리스 경기를 보다가 한국의 경기로 채널을 고정한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 네티즌 CasaStreets는 "국팀의 경기가 훨씬 재밌네. 그들은 열심히 뛰고, 또 제대로 플레이 하려 노력하고 있어. 아주 호감가는 친구들이야"라 말했고, Cal은 "아프리카팀보다는 아시아팀이 훨씬 더 월드컵에서 잘한다. 아마도 다음엔 CAF에 출장권이 줄어들고 AFC에 출장권이 늘지도"라고 밝혔다.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라이트백(차두리)이 최악이네. 그리스 경기 이후에 왜 사람들이 저 수비수를 찬양했는지 이해가 안감"이라고 말하며 후반 막판 패스 미스에 대해서는 "멘탈이 부실해. 봤지? 저 백패스를. 월드컵에서 저런 패스를 하는 건 상대팀에게 그냥 골을 주겠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야"(hungrywing)라고 혹평했다.

한편, 일본 네티즌들은 익명 게시판 < 2채널 > 을 통해 한국의 16강진출을 부러워하면서도 나이지리아가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며 애써 한국의 선전을 외면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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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박주영, 나이지리아전 최고 ´평점 8´

데일리안 스포츠 편집 김태훈 기자 [ ktwsc28@dailian.co.kr]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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