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박지성 연속골' 한국, 그리스 2-0 제압

2010. 6. 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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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허정무호가 그리스를 제압하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 그리스(13위)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7분 기성용(셀틱)의 프리킥 도움을 받은 이정수(가시마)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7분 박지성(맨유)이 상대 횡패스를 가로채 단독 돌파 후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린 끝에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또 한국은 그리스와 상대전적에서 2승1무로 무패를 이어갔고, 월드컵 3회 연속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통했다. 특히 허정무호는 그리스를 상대로 4강 신화를 달성했던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전을 재현했다.

▲초반 위기 넘기고 이정수 선제골

한국은 투톱으로 박주영(모나코)과 염기훈(수원)이 서고 미드필더 박지성(맨유) 기성용(셀틱) 김정우(상무) 이청용(볼튼)이 출격했으며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골키퍼 정성룡(성남)이 최후방을 지키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그리스는 쓰리톱으로 테오파니스 게카스(프랑크프루트)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 앙젤로스 하리스테아스(뉘른베르크)가 서고 미드필더 알렉산드로스 치올리스(시에나) 코스타스 카추라니스(파나티나이코스) 기오르기오스 카라구니스(파나티나이코스)가 출격했다. 수비수 바실리스 토로시디스(올림피아코스) 루카스 빈트라(파나티나이코스) 아브람 파파도풀로스(올림피아코스) 지오르고스 세이타리디스(파나티나이코스)가 골키퍼 알렉산드로스 초르바스(파나티나이코스)와 최후방을 지켰다.

한국은 초반 잦은 프리킥 찬스를 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전반 7분 우측 코너 부근에서 이영표가 재치있는 드리블로 파울을 얻었다. 기성용은 오른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골 에어리어 우측에서 노마크 찬스에 놓인 이정수가 오른발 논스톱 인사이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리스 수비진이 박주영에 시선이 쏠린 사이에 이정수가 틈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이정수는 공격수 출신으로 일본 J리그에서 골 넣는 수비수로 거듭나더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개인 통산 첫 골이자 A매치 3호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선제골을 넣은 뒤 차두리가 우측에서 활발한 오버래핑을 펼쳤고, 이청용이 박주영과 콤비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 26분 박지성의 날카로운 땅볼 스루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골키퍼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오른발 슛이 골키퍼에 발에 막혀 크로스바 위로 빗나가 아쉽게 2번째 골 찬스를 놓쳤다.

한국은 수비진이 상대 공격수를 이따금씩 놓쳤지만 전반 43분과 44분 골키퍼 정성룡이 좌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아내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쳐 시소게임을 이어간 끝에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박지성, 월드컵 3대회 연속골 작렬그리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라구니스를 빼고 크리스토스 파차촐루(오모니아)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 차두리와 이청용의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후반 7분 박지성이 상대 횡패스를 가로채 환상적인 돌파 후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침착하게 왼발 땅볼슛으로 골망을 갈라 2-0으로 앞서갔다. 박지성은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 이어 3개 대회 연속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통했다.

▲한국의 계속된 공세, 추가골 없이 승점 3점 확보0-2로 뒤진 그리스는 후반 14분과 16분 사마라스와 하리스테아스를 빼고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파나티나이코스)판텔리스 카페타노스(부쿠레슈티)를 투입했지만 별다른 효력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18분 차두리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 3번째 골 찬스를 놓쳤다.

한국은 교체투입된 살핑기디스에 위협적인 슈팅을 내줬지만 빗나가 위기를 넘겼고, 후반 29분 기성용을 빼고 김남일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한국은 후반 35분 게카스의 중거리슛을 정성룡이 선방해 위기를 넘겼고 이후 후반 41분 이청용의 땅볼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우세함을 이어가며 경기를 잘 마무리해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 그리스전 출전 명단FW=박주영(후42' 이승렬) 염기훈MF=박지성 기성용(후29' 김남일) 김정우 이청용(후45'김재성)DF=이영표 조용형 이정수 차두리GK=정성룡

▲포트엘리자베스한국 2 (1-0 1-0) 0 그리스△득점: 전7'이정수(도움 기성용) 후7'박지성10bird@osen.co.kr< 사진 > 포트 엘리자베스=손용호 기자spjj@osen.co.kr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 & Fun, 매일 2판 발행 ☞ 신문보기[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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