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유임' 힘받다

2010. 6. 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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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아시안컵 대안없어… 조중연 회장도 옹호오카다 일본감독 '사임 선언' 그리스·프랑스 '퇴진'

16강까지 24개 팀이 짐을 싸면서 사령탑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몇몇 감독들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한국대표팀을 맡은 허정무 감독이다. 여러 가지 정황상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달성의 업적을 남긴 허 감독의 유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허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남아공월드컵까지다. 2011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하루 빨리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허 감독을 대체할 대안이 뚜렷하게 없고, 허 감독도 여전히 대표팀 사령탑 유임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어 '허정무 중용론'이 점쳐지고 있다.

허 감독은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가능하다면 어떤 형태로든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한 감독이 오래 대표팀을 맡았으면 좋겠다"며 허 감독을 옹호하는 발언을 던졌다. 차기 사령탑의 윤곽은 조만간 열릴 기술위원회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첫 원정 16강을 똑같이 달성했지만 허 감독과 다르게 오카다 다케시 일본 감독은 약속대로 사임을 선언했다. 오카다 감독은 파라과이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아마 더는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날 의사를 드러냈다.

당초 목표로 밝힌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오카다 감독은 일본의 월드컵 원정 첫 승리와 16강을 동시에 이뤄낸 사령탑이 됐다. 월드컵을 앞두고 졸전을 펼치자 사퇴 압박을 받았던 여론은 오카다 감독이 남아공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자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오카다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던 탓에 더 이상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했던 사령탑들의 행보는 퇴진으로 결정됐다.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 감독과 나이지리아의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그리스는 1승2패, 나이지리아는 1무2패로 부진했다.

레몽 도메네크 프랑스 감독도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이미 차기 대표팀 감독을 로랑 블랑으로 내정했다.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욕망을 채워주지 못한 파비오 카펠로 감독 역시 비난 여론 탓에 대표팀 감독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김두용기자 enjoysp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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