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회 초반 최대 이변 노린다' [in 남아공]

김종국 2010. 6. 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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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아공 러스텐버그 김종국 기자] 남아공월드컵 참가팀 중 가장 먼저 승리를 거둔 한국이 대회 초반 최대 이변을 노린다.

한국은 17일 오후(한국시각)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을 치른다. 맞대결을 펼치는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첫 경기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가운데 한국은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6강 진출 여부를 타진한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르헨티나에 뒤지는 만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반면 허정무 감독과 대표팀 선수단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선전을 펼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꺾을 경우 사실상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허정무 감독은 14일 아르헨티나전에 대해 "세계가 놀라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우리 선수들은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선수들 역시 자신감을 보였다. 이영표(알 힐랄)는 "아르헨티나는 선수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고 공간을 만드는 능력이 좋다. 상당히 위협적"이라면서도 "희망적인 것은 코트디부아르 스페인을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차례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골로 연결됐다면 스페인도 이길 수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경기는 0-0으로 시작하고 적지만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바르셀로나) 뿐만 아니라 이구아인(레알 마드리드)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베론(에스투디안데스)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풍부하다. 대표팀 선수들은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끄는 메시를 협력 수비로 막아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수비수 이정수는 "메시가 드리블을 하면 위험하다. 메시는 볼을 잡기 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미드필더 김정우(광주) 역시 "메시에게 가는 볼을 차단하겠다"며 메시에게 볼이 연결되기 전에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또한 대표팀 선수들은 메시 뿐만 아니라 이구아인, 테베즈 같은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대표팀은 수비진에 사무엘(인터밀란) 에인세(마르세유) 등이 포진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공격에 있어서는 속공 위주로 풀어갈 계획이다. 허정무 감독은 "우리는 역습을 노릴 것"이라며 "나이지리아 역시 역습으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는 견해를 보였다. 기성용(셀틱) 역시 "공격진에는 이청용 박지성 박주영 같은 스피드있는 선수가 있다. 역습할때 빠른 공격을 노리겠다"며 아르헨티나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대표팀 주장 박지성(맨유)은 "승점 1점을 얻어도 나쁘지 않다"면서도 "목표는 이기는 것이고 비기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 각오를 나타낸 가운데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선전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그리스전서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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