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바조, 伊 대표팀 기술고문?
[골닷컴] 구자윤 기자 = '말총머리' 로베르토 바조가 축구계로 돌아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이탈리아의 축구영웅 바조가 조만간 이탈리아 축구협회 기술고문직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잔카를로 아베테 이탈리아 축구협회장은 며칠 전 바조에게 전화를 걸어 기술고문 자리를 권유한 가운데 두 사람은 며칠 내로 로마에서 만나 일대일 협상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조는 최근 축구계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만큼 이번 제의를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바조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36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탈리아는 후임 사령탑으로 이미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을 임명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대표팀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울 수 없어 바조라는 카드를 꺼내들게 된 것이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당초 기술고문직에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고려했으나 이번 월드컵의 부진으로 무산이 됐다. 이 밖에 아리고 사키 전 감독, 피에르루이지 콜리나 심판위원장 등이 거론됐으나, 콜리나는 최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부름을 받아 UEFA로 가게 되면서 바조가 기회를 잡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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