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54] 브라질, 칠레에 3-0 완승..8강서 네덜란드와 격돌

이경헌 2010. 6. 2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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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카나리아 군단' 브라질이 '남미의 복병' 칠레를 완파하고 8강 무대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9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서 주앙, 파비아누, 호비뉴의 연속골에 힘입어 칠레를 3-0으로 완파하며 8강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월드컵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다음달 2일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4강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을 벌이게 됐다.

주앙-파비아누 연속골, 승기 잡은 브라질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 속에 먼저 유효 슈팅을 기록한 쪽은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8분 지우베르투 시우바가 아크 외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시도했지만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히고 말았다. 브라질은 유기적인 2대1 패스 플레이와 과감한 공간 침투를 앞세워 칠레의 스리백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반면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마우리시오 이슬라를 활용한 오른쪽 측면 전개로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칠레는 전반 12분 산체스가 내준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움베르토 수아소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크했지만 세자르 골키퍼의 높은 벽을 넘기엔 한참 모자랐다. 칠레는 최전방부터 이어지는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볼점유율 선점해 나갔다.

잠시 소강전에 빠졌던 경기의 흐름은 브라질의 중앙수비수 주앙의 머리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전반 34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마이콩이 올려준 볼을 주앙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낸 것. 의외의 실점을 내준 칠레의 수비진은 점차 흔들리기 시작했다.

브라질의 골 사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호비뉴가 내준 크로스를 카카가 아크 중앙에서 원터치 스루패스를 내줬고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파비아누가 이를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후 자신감을 충전한 브라질은 코너에 몰린 칠레를 더욱 거세게 몰아세웠다.

호비뉴의 쐐기골, 완전히 무너지는 칠레

위기에 몰린 칠레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곤잘레스와 콘트레라스를 빼고 발디비아와 테요를 투입시키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칠레는 교체 출전한 발디비아와 테요를 중심으로 공세에 나섰지만 지우베르투 시우바의 1차 저지선과 브라질의 플랫4의 간극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고 오히려 브라질에게 역습을 허용하고 말았다.

반면 브라질은 추가골 사냥에 성공하며 칠레를 점차 패배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후반 14분 하미리스가 아크 중앙까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문전쇄도한 호비뉴에게 볼을 내줬고 호비뉴의 오른발을 떠난 슈팅은 멋진 궤적을 그리며 칠레의 오른쪽 골대 상단에 꽂혔다.

칠레는 후반 17분 이슬라 대신 미야르를 교체 출전시키며 추격의 의지를 놓지 않았다. 후반 19분에는 발디비아가 아크 중앙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나며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브라질은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호비뉴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력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칠레의 공세에 맞불을 놓았다.

칠레 역시 후반 30분 수아소가 왼쪽 페널티박스안에서 감각적인 개인기로 루시우를 따돌리고 강력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세자르의 선방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수아소는 3분 뒤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자신의 빗맞은 슈팅이 골대를 향했지만 결국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며 진한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결국 더 이상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이날 경기는 브라질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 16강전(6월 29일 -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

브라질 3(주앙 34', 파비아누 38', 호비뉴 59')

칠레 0

* 경고 : 카카, 하미리스(브라질), 비달, 푸엔테스, 미야르(칠레)

* 퇴장 : -

▲ 브라질 출전선수 명단(4-3-1-2)

세자르(GK) - 마이콩, 주앙, 루시우, 바스투스 - 아우베스, 시우바, 하미리스 - 카카(80' 클레베르송) - 호비뉴(84' 지우베르투 멜루), 파비아누(76' 니우마르)

▲ 칠레 출전선수 명단(3-4-3)

브라보(GK) - 콘트레라스(HT 테요), 푸엔테스, 곤살로 하라 - 이슬라(62' 미야르), 카르모나, 비달, 곤살레스(HT 발디비아) - 산체스, 수아소, 보세주르

Steve Barden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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