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52] '테베스 2골' 아르헨티나, 멕시코에 3-1 완승.. 독일과 8강 맞대결

김성진 2010. 6. 28.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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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4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서 만난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맞대결에서 아르헨티나가 활짝 웃었다. 아르헨티나가 2골을 몰아친 테베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8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테베스, 이과인의 연속골로 전반전을 2-0으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7분 테베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3-1로 승리했다.

멕시코는 에르난데스가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16강전에 이어 이번에도 16강전에서 멕시코를 물리쳤다. 또한 멕시코전 4연승을 거두며 멕시코 킬러의 명성을 이어갔다.

8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오는 7월 3일 케이프 타운에서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전을 벌인다.

선제골을 향한 치열한 공방전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초반부터 미드필드에서 접전이 벌어졌다. 멕시코는 메시가 볼을 잡으면 2~3명이 협력수비를 펼치며 봉쇄했다. 그러나 메시는 전반 7분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실력을 발휘했다.

멕시코도 1분 뒤 살시도가 미드필드 왼쪽 측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리며 아르헨티나 수비를 흔들었다. 살시도의 슈팅은 골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는데 충분히 골로 연결될 수 있는 위력이었다. 전반 9분에는 도스 산토스의 패스를 받은 과르다도가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아웃 프런트킥으로 아르헨티나 골대를 노렸다.

메시는 특유의 개인기를 발휘하며 멕시코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 12분에는 수비수 한 명을 달고 오른쪽 측면에서 아크 왼쪽까지 드리블한 뒤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어 디 마리아가 막시 로드리게스의 코너킥을 왼발에 맞추며 골을 노렸다.

멕시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에르난데스가 중앙 돌파 뒤 슈팅을 날렸다.

테베스의 오프사이드 골 이어진 이과인의 추가골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전반 26분 심판의 오심으로 인해 아르헨티나 쪽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테베스가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했고 골키퍼 몸 맞고 굴절된 볼을 뒤따라 오던 메시가 로빙슛을 날렸다. 이것을 테베스가 골대 앞에서 다시 헤딩슛하며 골대 안으로 넣었다.

그러나 메시가 로빙슛할 때 테베스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고 부심은 이를 선언하지 않았다. 주심과 부심은 협의 끝에 테베스의 오프사이드 골을 인정했다.

예기치 못한 실점은 멕시코의 집중력을 흩트렸고 결국 전반 33분 오소리오로부터 볼을 뺏은 이과인이 골키퍼까지 제치는 개인기를 발휘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순식간에 0-2로 뒤진 멕시코는 전반 34분 살시도가 다시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로 흐르는 경기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테베스의 중거리슛으로 경기 지배

멕시코는 후반 1분 살시도의 중거리슛을 기폭제로 공격적인 플레이로 나섰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바레라는 아르헨티나 왼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후반 7분 테베스가 멕시코 진영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더 보태며 경기를 완벽히 지배하기 시작했다.

멕시코는 후반 15분과 16분 바레라가 연거푸 슈팅을 날렸고 17분에는 살시도가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24분에는 살시도의 크로스를 골대 오른쪽에서 바레라가 시저스킥으로 연결했지만 부르디소가 골대 앞에서 걷어냈다.

에르난데스의 만회골 그러나 원점으로 돌리지 못해

수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나선 멕시코는 후반 26분 결실을 이뤘다.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토라도의 전진패스를 에르난데스가 드리블하며 뒷공간을 침투한 다음 왼발슛으로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멕시코의 반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1골 내준 아르헨티나는 전술 변화를 하며 멕시코의 반격을 막았다. 수비에 많은 숫자를 배치해 멕시코의 공세를 차단했다. 멕시코는 2골을 따라 붙기 위해 계소 아르헨티나 진영을 침투했지만 아르헨티나의 수비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견고했다.

▲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 16강전 (6월 27일-사커 시티 스타디움)

아르헨티나 3 테베스(26', 52'), 이과인(33')

멕시코 1 에르난데스(71')

*경고: 마르케스(멕시코)

*퇴장: -

▲ 아르헨티나 출전선수(4-3-1-2)

22.로메로(GK) - 15.오타멘디, 2.데미첼리스, 4.부르디소, 6.에인세 - 20.막시 로드리게스(87' 23.파스토레), 14.마스체라노, 7.디 마리아(79' 17.구티에레스) - 10.메시 - 11.테베스(69' 8.베론), 9.이과인 / 감독 : 마라도나

▲ 멕시코 출전선수(4-3-3)

1.페레스(GK) - 16.후아레스, 5.오소리오, 2.로드리게스, 3.살시도 -6.토라도, 4.마르케스, 18.과르다도(61' 9.프랑코) - 17.도스 산토스, 14.에르난데스, 21.바우티스타(46' 바레라) / 감독 : 아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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