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46] 브라질, 포르투갈과 0-0 무승부..16강 동반 진출

김동환 2010. 6. 2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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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죽음의 조' G조의 강호가 맞붙었다. 조 1,2위를 나란히 달리던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대결은 이번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최대의 빅 배치로 예상되었다. 양 팀의 16강 진출은 이미 코트디부아르가 북한을 9골 이상의 차이로 이기는 이변이 없는 한 확정되어있었다. 하지만 16강에서 만날 H조 상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에 양 팀은 양보 없는 일전을 벌였지만, 양 팀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라질이 조 1위, 포르투갈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초반 양상

포르투갈은 지난 해 부상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페페를 내세워 브라질을 공략했다. 또한 다니로 하여금 시망을 대신해 최전방에서 공격 선봉장 역할을 한 호날두를 도와 브라질을 공략했다. 전체적으로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기용해 수비에 대한 비중을 크게 했다.

브라질은 지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카카를 대신해 파비아누, 밥티스타, 니우마르로 하여금 상대를 공략케 했다. 카카가 출전을 못한 가운데 '해결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호비뉴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출전을 대기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치열한 탐색전을 펼쳤다. 포르투갈은 예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전력을 펼쳤는데, 처음 포문을 연 것은 브라질이다. 다니 알베스는 전반 6분, 상대 진영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기선 제압을 시도했다. 브라질은 상대의 위험 지역에서의 패스를 최대한 간결하게 유지하며 상대를 공략했다.

포르투갈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포르투갈은 전반 15분 코엔트랑이 브라질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중원으로 쇄도하는 두다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7분 측면을 파고들던 두다가 페널티 박스 밖의 타이구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티아구는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포르투갈은 서서히 공수의 균형을 맞추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치열한 공방전...전반에만 경고 7장

브라질은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포르투갈의 수비는 두터웠다. 특히 미드필더들이 대거 수비 참여도를 높이며 브라질의 공격을 막아냈다. 포르투갈은 역습을 최대한 이용했다. 전반 25분, 호날두에게 역습 기회가 오는 과정에서 브라질의 주앙이 핸드볼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항의를 하던 포르투갈의 두다 역시 경고를 받았다.

브라질은 전반 30분, 니우마르가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 상황에서 재빠르게 역습을 전개한 포르투갈은 상대 진영을 파고든 티아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상대 수비와의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쓰러졌다. 하지만 주심은 시뮬레이션 액션 판정으로 판정하고 티아구에게 경고를 꺼내들었다.

이후 포르투갈이 측면 공격을 시도하는 이 과정에서 브라질의 멜루와 포르투갈의 페프가 수 차례씩 악의성 파울을 주고 받았고, 모두 경고를 받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코엔트랑이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둥가 감독은 전반 44분, 흥분한 멜루를 대신해 조주에를 투입했다.

날카로운 포르투갈의 역습...만만찮은 브라질

후반들어 포르투갈은 전반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 미드필드를 끌어내려 수비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미드필드를 조금 끌어 올리고, 상대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이는 자연스럽게 호날두의 공격에 힘을 실었다. 포르투갈의 케이로스 감독은 후반 9분, 수비시 코엔트랑과 역할이 겹치는 모습을 보인 두다를 제외하고 시망을 투입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15분 호날두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뺴앗아 수비수 세 명을 이끌고 상대 진영 박스 안까지 드리블을 이었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메이렐르스가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페페를 제외하고 멘데스를 투입하며 중원에 활력을 넣었다.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이미 확정한 브라질은 여유롭게 경기에 임했는데, 알베스는 포르투갈의 수비가 두텁게 나서자 후반 27분, 직접 중거리슛을 시도하며기도 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31분 시망이 브라질 진영 우측을 빠르게 쇄도하며 중앙의 호날두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호날두는 브라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몇 차례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지만, 경기는 0-0으로 종료되었다.

▲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G조 3차전 (6월 25일 더반 스타디움)

포르투갈 0

브라질0

* 경고: 파비아누, 주앙, 멜루(이상 브라질), 두다, 티아구, 페프, 코엔트랑(이상 포르투갈)

* 퇴장:

▲ 포르투갈 출전 선수(4-3-3)

에두아르두(GK) - 두다(9' 시망), 알베스, 카르발류, R 코스타 - 페페(64' 멘데스), 메이렐르스(84' 벨루소) 티아구- 다니, 호날두, 코엔트랑

▲ 브라질 출전 선수(4-3-3)

세자르(GK) - 마이콩, 루시우, 주앙, 바스투스 - 알베스, 시우바, 멜루(44' 조주에) - 니우마르, 밥티스타(82' 하비레스), 파비아누(85'그라피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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