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43] '프리킥 2골' 日, 덴마크에 3-1 완승.. 첫 원정 16강 진출

김성진 2010. 6. 2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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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사무라이 블루' 일본이 유럽의 강호 덴마크를 쓰러뜨리는 파란을 일으키며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일본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루스텐버그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E조 3차전에서 혼다, 엔도의 연속 프리킥골과 오카자키의 추가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덴마크는 토마손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2승 1패(승점 6점)를 기록한 일본은 네덜란드(승점 9점)에 이어 조 2위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 진출에 이어 8년 만에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일본의 16강 상대는 F조 1위 파라과이로 정해졌다. 일본과 파라과이의 16강전은 오는 29일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혼다, 무회전 프리킥으로 선제골

일본은 월드컵에서 재미를 보고 있는 압박 수비로 덴마크의 길목을 차단했다. 그러나 덴마크는 전반 2분 만에 시몬 포울센이 토마손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6분에는 시몬 포울센의 크로스를 토마손이 문전에서 시저스킥으로 연결했다. 전반 8분에도 칼렌베르의 오른쪽 코너킥을 크뢸루프가 슈팅했다.

초반부터 덴마크의 공세에 위기를 맞았던 일본은 전반 12분 나가토모의 침투패스를 받은 마츠이의 문전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1분 뒤에는 마츠이의 전진패스를 하세베가 골대 오른쪽 외곽에서 슈팅했다. 덴마크도 전반 14분 토마손이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골대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맞섰다.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였던 경기는 전반 17분 혼다의 한 방으로 일본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혼다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왼발 무회전 프리킥으로 덴마크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 엔도의 프리킥으로 추가 득점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 골을 내준 덴마크는 다양하고 강약을 조절한 패스로 공격수들에게 볼을 공급했다. 22분에는 시몬 포울센이 문전으로 띄워준 볼을 토마손이 오른발 슛했다. 일본은 가와시마의 선방으로 막았다.

미드필드에서의 압박과 빠른 침투로 덴마크를 흔든 일본은 전반 30분 아크 정면에서 다시 한번 직접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혼다와 엔도가 준비한 가운데 이번에는 엔도가 오른발 감아차기를 했고 강한 회전이 걸린 볼은 덴마크 수비벽을 넘어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프리킥 두 방으로 위기에 몰린 덴마크는 공격적으로 나서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일본은 강한 수비 전술로 덴마크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전반 43분 크리스티안 포울센이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가와시마가 방향을 예측하고 가볍게 잡았다.

일본 골문을 열지 못한 덴마크

2-0으로 앞선 일본은 좋은 분위기를 후반전에도 이어갔다. 후반 2분 엔도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쇠렌센이 잡다 놓쳤고 골대 기둥을 맞춰 일본의 추가골이 될 수 있었다.

위기를 넘긴 덴마크는 후반 5분 벤트네르가 프리킥으로 골을 노렸고 2분 뒤 야콥센의 크로스를 토마손이 쇄도하며 슈팅했다. 후반 13분에는 야코브 포울센의 중거리슛, 15분 아게르의 프리킥이 나왔다. 그러나 가와시마가 덴마크의 슈팅을 모조리 잡아냈다.

덴마크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계속 펼쳤다. 후반 15분 아게르가 다시 프리킥을 시도했고 23분에는 에릭센이 슈팅을 날렸다. 후반 27분에는 야코브 포울센이 엔드라인 근처에서 문전으로 밀어주면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토마손의 슈팅이 빗맞으며 무산됐다. 후반 34분에는 에릭센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는 불운도 겪었다.

덴마크, 토마손 골로 추격

일본 골문을 두드리던 덴마크는 후반 35분 한 골을 만회하는 기회를 잡았다. 하세베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아게르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덴마크이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키커로 나선 토마손은 가와시마의 선방에 막히며 페널티킥 실축을 했지만 골대를 향해 빠르게 쇄도하며 굴절된 볼을 밀어 넣었다.

일본, 오카자키 골로 승부의 쐐기 박아

추격을 허용한 일본은 수비에 집중한 뒤 역습을 펼쳤다. 덴마크의 틈을 노리던 일본은 후반 42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덴마크 페널티지역을 파고든 혼다가 수비수를 제친 뒤 문전으로 밀어주고 오카자키가 가볍게 차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E조 3차전 (6월 24일,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

덴마크 1 토마손(81')

일본 3 혼다(17'), 엔도(30'), 오카자키(87')

*경고 : 크뢸루프, 크리스티안 포울센, 벤트네르(이상 덴마크), 엔도, 나가토모(이상 일본)

*퇴장 : -

▲ 덴마크 출전선수(4-3-3)

1.쇠렌센(GK) - 6.야콥센, 4.아게르, 13.크뢸루프(56' 18.라르센), 15.시몬 포울센 - 12.칼렌베르(63' 21,에릭센), 2.크리스티안 포울센, 10.예르겐센(34' 14.야코브 포울센) - 19.로메달, 11,벤트네르, 9.토마손 / 감독 : 올센

▲ 일본 출전선수(4-1-4-1)

21.가와시마(GK) - 3.코마노, 22.나카자와, 4.툴리오, 5.나가토모 - 2.아베 - 8.마츠이(74' 9.오카자키), 17.하세베, 7.엔도(90+1' 20.이나모토), 16.오쿠보(88' 15.콘노) - 18.혼다 / 감독 : 오카다

ⓒJoe Tot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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