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 '프랑스 몰락의 진실, 조만간 알게 될 것'

김태석 2010. 6. 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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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내분으로 인해 자멸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가 대회를 마무리하며 몰락한 레블뢰 군단의 진실은 조만간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뼈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22일 밤(한국시각) 블롬폰테인 프리 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A조 최종 라운드에스 프랑스가 남아공에 1-2로 패했다. 이겨도 자력진출이 불가능했던 절박했던 경기였지만, 프랑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졸전을 펼쳐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 날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알루 디아라에게 넘겨주고 벤치를 지킨 에브라는 경기 후 TV에서 다시 한 번 독설을 남겼다.

에브라는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사실에 관해 말하고 싶었지만 회견장에 나가지 않았다. 지난 며칠동안 일어난 일에 대해 프랑스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운을 뗀 후 "어쨌든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사람들이 알아야 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그리고 왜 우리가 이런 꼴이 되었는지 조만간 알게 될 것이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확한 이유없이 남아공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며 아무것도 숨길 게 없다"며 "진실을 말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 말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제할 생각이다. 프랑스에 돌아가서 말하겠다. 팬들은 다음 주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에브라와 함께 도메네크 감독에게 반기를 든 에리크 아비달 역시 비슷한 맥락의 주장을 내어놓았다.

에브라와 함께 벤치를 지켰던 아비달은 "훈련을 거부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곧 왜 그랬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며 "훈련을 거부한 우리의 선택은 분명 잘못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니콜라스 아넬카를 축출한 처분에 대해 불만을 가졌고, 어떤 형태로든 그 불만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왜 선발에서 제외되었냐는 질문에 대해 아비달은 "도메네크 감독이 내게 말하길 경기를 뛸 마음이 없어서 뺐다고 하더라"며 "어이가 없었지만, 100% 확실하게 말하는게 좋을 것 같아 밝힌다"고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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