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9]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3-1로 잠재워..16강 확정

김동환 2010. 6. 2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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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3-1로 제압했다. 브라질은 죽음의 조에서 2연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치렀다. 당초 남미와 아프리카 맹주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브라질의 손쉬운 승리로 끝났다.

루이스 파비아누의 두 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파비아누는 전반과 후반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브라질은 후반 17분 엘라누의 골까지 터지면서 거의 승부를 가져왔다. 코트디부아르는 디디에 드로그바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편 브라질은 엘라누의 부상과 카카의 퇴장으로 타격도 받았다. 특히 엘라누의 부상은 브라질의 중원 구성에 문제점이 될 수도 있다.

▲팽팽한 기싸움, 파비아누의 첫 골

두 강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였다.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빠른 속도로 치고나오는 전략을 모두 들고나왔다. 결과적으로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고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균형은 단 한 번의 기회에서 깨졌다. 25분 카카가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지켜낸 후 수비수 사이로 공을 넣어줬고, 파비아누가 침투해 들어갔다. 수비를 벗겨낸 파비아누는 그대로 오른발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 위쪽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단 한 순간에 골을 터뜨렸다.

한 골을 허용한 코트디부아르는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왔지만 실속이 부족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중앙에 있는 드로그바에게 연결되지 않아 파괴력이 떨어졌다.

전반 종반에도 마찬가지였다. 브라질은 무리한 움직임을 자제하고 역습을 위주로 경기를 펼쳤고, 코트디부아르는 측면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결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은 브라질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 막강한 브라질의 화력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파비아누가 날아올랐다. 파비아누는 5분만에 수비 세 명을 제치고 멋진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는 공을 위로 툭툭 띄우며 수비를 차례로 벗겨낸 후 왼발 발리슛을 터뜨렸다.

골을 허용한 코트디부아르는 7분에 드로그바에게 기회가 왔으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드로그바는 수비수 사이에서 헤딩을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에릭손 감독은 8분 댕단을 빼고 제르비뉴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브라질은 코트디부아르의 공세를 틀어막은 후 다시 한 번 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카카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17분, 카카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왼발로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고 엘라누가 뛰어들어오면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완벽하게 분위기를 잡은 브라질은 빠른 패스로 경기를 이끌었다. 브라질 선수들은 리듬을 타고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을 압도했다. 주고 받는 빠른 패스에 코트디부아르의 압박도 소용이 없었다.

코트디부아르도 그냥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34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야야 투레가 띄워준 공을 드로그바가 오프사이드 함정을 깨뜨리고 들어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세자르 골키퍼도 움직일 수 없을정도로 완벽한 슈팅이었다.

경기 막판에 양 팀은 거친 파울로 서로 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카카가 경고 두 장을 받으며 퇴장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물론 경기 결과는 달리지지 않았다. 브라질은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2010 FIFA 남아공월드컵 G조 2차전 (6월 21일 오전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

브라질 3 파비아누(`25,`50), 엘라누(`62)

코트디부아르 1 드로그바(`79)

*경고: 티에네,케이타,티오테(코트디부아르)

*퇴장: 카카(경고 2회, 브라질)

▲브라질 출전선수(4-3-1-2)

1.세자르(GK) - 2.마이콩, 3.루시우, 4.주앙, 6.바스투스 - 7.엘라누(`67 13.아우베스), 8.시우바, 5.펠리피 멜루 - 10.카카 - 9.파비아누, 11.호비뉴(`90+3 18.하미레스)

▲코트디부아르 출전선수(4-3-3)

1.바리(GK) - 17.티에네, 5.조코라, 4.콜로 투레, 20.드멜 - 21.에부에(`72 13.로마릭), 19.야야 투레, 9.티오테 - 15.댕단(`53 10.제르비뉴), 11.드로그바, 8.칼루(`68 18.케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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