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기면 '영웅' 패하면 '탄광?'

윤신욱 2010. 6. 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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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중국 <초천도시보, 楚天都市報>가 15일 '북한과 브라질의 2010월드컵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다른 결말이 북한 선수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승리한다면 영웅이 될 것이고 패한다면 엄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중국 검색 사이트 <서치나, SEARCHINA>와 기사 공유를 하고 있는 <야후 재팬>이 전했다.

<초천도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손광호 북한 축구협회 부회장은 "친애하는 김정일 동지가 지지하는 북한이 우승을 할 것"이라고 호언했고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고 있는 간판 공격수 정대세도 "조별리그에서 매 경기 1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이 언론은 '북한 대표팀이 결선토너먼트인 16강 무대를 밟는다면 그것만으로도 44년 전의 영광을 재연한 '영웅'이 될 것이고 그들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우표가 발행되는 일도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조별리그의 결과가 나쁠 경우에 북한 선수단에게는 '엄벌'이 가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엄벌'을 주장하는 근거로 김정훈 감독이 "만약 우리가 승리한다면 선수들은 큰 영예를 얻게 된다. 하지만 패한다면 탄광에서 일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인터뷰 내용을 덧붙였다.

하지만 <야후 재팬>의 편집자는 이례적으로 <초전도시보>의 기사에 "북한 감독의 발언에는 의문점이 있다. '엄벌'의 예를 '탄광 노동'으로 표현하는 것은 직업에 대한 차별"이라며 김정훈 감독이 이같은 발언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글=윤신욱 기자(uk82@soccerbest11.co.kr)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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