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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김] MLB 커미셔너 셀릭 인터뷰, '그의 연봉은 왜 250억 원?'
스티브 좁스는 리더였다. 김성근 감독 또한 대한민국 야구를 대표하는 리더이다. 그리고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펙'이 아닌 '비전'이다. 항상 미래를 생각하고 내일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은 리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리더'는 과감하게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고 결과 또한 책임을 져야 한다. 잘못된 결정의 책임을 직원들이나 선수들에게 떠안기는 사람은 리더가 아니다.
물론 우승을 한다면 우리는 그를 영웅이나 레전드라고 부른다.
메이저리그는 황금시대를 맞았다.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메이저리그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커미셔너 버드 셀릭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올 시즌 그의 연봉은 한화로 약 250억 원이다.엄청나게 많은 액수이다. 한번 상상을 해보자. 만약 KBO 총재의 연봉이 250억 원이라면 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하지만 버드 셀릭의 연봉을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선수협회와 구단주들은 흔쾌히 그에게 고액의 연봉을 선사했다. 버드 셀릭은 올해 만으로 77세이다. 은퇴할 시기이지만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구단주들은 그를 아직 놔주지 않고 있다.
버드 셀릭이 메이저리그로 커미셔너로 취임했던 1992년 시즌 메이저리그 총 매출은 12억 달러였다. 선수협회와 구단주들은 불신의 눈빛으로 서로 쳐다봤고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팬들의 시선은 따가웠다. 하지만 오늘 메이저리그는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11년 시즌 메이저리그의 총 매출은 75억 달러였다. 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가치는 계속 치솟고 있다. 얼마 전 매각이 완료된 LA 다저스는 20억 달러에 팔렸다. 그렇다고 구단주들만 돈을 버는 것은 절대 아니다.
2012년 시즌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310만 달러였다. 한 마디로 지금 메이저리그는 돈 잔치를 하고 있다.
야토크가 어렵게 버드 셀릭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에게 직접 메이저리그 성공 이야기를 들었다. 그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 메이저리그의 CEO? 메이저리그의 리더?
▲ 메이저리그의 인기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도대체 비결이 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커미셔너: 저 또한 진정한 황금시대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30개 전 구단과 선수협회가 잘 협조해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사무국은 선수노조와의 협력을 통해서 미래를 설계해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21년 동안은 아무런 걱정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1994년 시즌 선수노조의 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되었던 적이 있다)선수들과 구단들이 동업자 의식으로 서로의 입장을 존중해가면서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리그 전체가 안정감 있게 운영되고 있다고 봅니다.선수들은 이제 아무런 걱정 없이 필드에서 전력을 기울이면 되고 구단들은 구단 경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미래를 향해서 조금씩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시즌 리그 균형 또한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피츠버그와 오클랜드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중 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 시즌 전반에 걸쳐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관중 수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있겠습니까? (웃음)지난 8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많은 관중을 유치한 기간이었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비교하면 관중이 늘었다고 합니다. 지난 8년의 흐름을 이어 올해도 상당히 성공적인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대다수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팀이 우승할 수 없지만, 상당수의 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대교체 또한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2012 올스타 경기에는 5명의 신인선수가 뽑혔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연소 올스타 플레이어가 되었고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우트는 아메리칸리그 역사상 7번째로 가장 어린 올스타 선수가 되었습니다.새로운 메가 스타급 유망주들의 등장은 메이저리그 인기를 이어가는데 큰 원동력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결국 메이저리그의 재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커미셔너로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야구가 많은 가족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야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선수들과 구단주들의 협력, 그리고 향상된 경기력……. 그리고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메이저리그의 자회사인 MLB Advanced Media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어떻게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커미셔너: 메이저리그 야구는 아주 자연스럽게 디지털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2000년 1월에 우리는 아주 중대한 결정을 했습니다. MLB Advanced Media를 통해서 모든 인터넷 콘텐츠 권한을 통합했습니다. 당시 아주 어렵고 과감하게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구단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였습니다. 당시 우리의 결정은 21세기 스포츠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어떻게 보면 충격적인 결정이었습니다. 오늘의 MLB Advanced Media는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HUB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쇼핑, 티켓 구매, 데이터 수집 등 아주 많은 것들을 쉽게 팬들이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모바일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통해서도 많은 젊은 팬들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우리에게는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MLB Advanced Media를 통해서 그 비전을 현실화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디지털 콘텐츠 사업의 대성공으로 모든 구단이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결정과 비전을 믿고 따라준 구단들에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메이저리그가 자랑스럽습니다.
▲ 이제 메이저리그는 방송국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2009년 MLB Network이라는 방송국을 개국했다) 디지털뿐만 아니라 '콘텐츠' 사업은 메이저리그에 얼 만큼 중요한가요?
일단 시즌이 시작되면 거의 매일 경기가 있습니다.우리는 팬들에게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 책임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런 면에서 MLB Network는 지금까지 아주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콘텐츠에 대한 주인의식이 필요합니다. 물론 메이저리그는 최고의 방송사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사에서 제작하고 전달하는 콘텐츠와 메이저리그가 직접 제공하는 콘텐츠는 차이가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콘텐츠를 팬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메이저리그의 목표이자 꿈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MLB Network는 경기 중계를 하는 방송국이 아닙니다. 순수한 야구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하는 방송국입니다. 메이저리그 팬들은 이제 전문적이고 고급 정보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직접 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 한국에서도 매일 메이저리그 경기가 중계되고 있습니다. 시차 때문에 오전에 방송되고 있지만, 꽤 많은 팬이 아직도 경기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커미셔너: 한국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팬들의 야구 지식수준이 높은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성공에 이바지한 바도 큽니다. 한국 시장은 메이저리그에 정말 중요합니다. 다시 한 번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무차별한 스카우트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은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던 사건이었습니다.
커미셔너: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에서 스카우트 규정을 지키는 것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물론 규정을 어기는 구단이 또 나온다면 우리 사무국은 가만히 잊지 않을 겁니다. 수차례 문제가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를 일으켰던 구단에게는 충분히 조치를 취했습니다. 다시는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메이저리그는 규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규정을 어기는 구단이 있다면 사무국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치를 내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 WBC (월드베이스볼 클래식)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커미셔너: 2013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대회는 더 큰 대회가 될 것입니다. 지난 대회에는 16개의 국가가 참가했지만, 내년 대회에는 28개의 국가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물론 그중 12개 국가는 예선전을 치를 예정이며 그중 4개국이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많은 국가가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WBC의 가장 큰 목적은 야구를 즐기고 기념하는 것입니다.
▲ 일본선수 협회는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커미셔너: 일본 선수들의 보이콧 문제는 일본프로야구 협회인 NPB와 일본 선수협회가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사무국은 NPB와 이미 오래전에 참가하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사무국은 각 국가를 대표하는 협회 또는 연맹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큰 문제 없이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결국엔 일본이 참가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지난 10년 동안 메이저리그에는 엄청난 발전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어떻게 내다보고 계시는지요?
커미셔너:오랫동안 메이저리그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변화를 거부하는 생각과 전략이 메이저리그의 발목을 잡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커미셔너가 된 이후 저는 변화를 강조했습니다.그리고 빅마켓 팀들만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도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9개의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균형이 잡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노력을 할 것입니다. 모든 산업이 그렇듯 메이저리그도 계속 혁신을 해나가야 합니다. 야구는 세계 최고의 경기입니다. 그리고 야구라는 경기를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메이저리그는 노력할 것입니다.
커미셔너 버드 셀릭의 성공 키워드는 혁신 (INNOVATE) 변화 (CHANGE) 그리고 함께 (TOGETHER)이다. 앞으로 그가 어떤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메이저리그가 더 발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그는 더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2012년 약 250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그는 그가 80세 되는 2014년에 은퇴 할 예정이다.
Twitter - @danielkimW
daniel@dk98group.com
< 사진제공 - 메이저리그 사무국 >
물론 우승을 한다면 우리는 그를 영웅이나 레전드라고 부른다.
메이저리그는 황금시대를 맞았다.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메이저리그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커미셔너 버드 셀릭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올 시즌 그의 연봉은 한화로 약 250억 원이다.엄청나게 많은 액수이다. 한번 상상을 해보자. 만약 KBO 총재의 연봉이 250억 원이라면 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버드 셀릭이 메이저리그로 커미셔너로 취임했던 1992년 시즌 메이저리그 총 매출은 12억 달러였다. 선수협회와 구단주들은 불신의 눈빛으로 서로 쳐다봤고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팬들의 시선은 따가웠다. 하지만 오늘 메이저리그는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11년 시즌 메이저리그의 총 매출은 75억 달러였다. 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가치는 계속 치솟고 있다. 얼마 전 매각이 완료된 LA 다저스는 20억 달러에 팔렸다. 그렇다고 구단주들만 돈을 버는 것은 절대 아니다.
2012년 시즌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310만 달러였다. 한 마디로 지금 메이저리그는 돈 잔치를 하고 있다.
야토크가 어렵게 버드 셀릭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에게 직접 메이저리그 성공 이야기를 들었다. 그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 메이저리그의 CEO? 메이저리그의 리더?
▲ 메이저리그의 인기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도대체 비결이 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커미셔너: 저 또한 진정한 황금시대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30개 전 구단과 선수협회가 잘 협조해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사무국은 선수노조와의 협력을 통해서 미래를 설계해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21년 동안은 아무런 걱정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1994년 시즌 선수노조의 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되었던 적이 있다)선수들과 구단들이 동업자 의식으로 서로의 입장을 존중해가면서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리그 전체가 안정감 있게 운영되고 있다고 봅니다.선수들은 이제 아무런 걱정 없이 필드에서 전력을 기울이면 되고 구단들은 구단 경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미래를 향해서 조금씩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시즌 리그 균형 또한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피츠버그와 오클랜드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중 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 시즌 전반에 걸쳐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관중 수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있겠습니까? (웃음)지난 8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많은 관중을 유치한 기간이었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비교하면 관중이 늘었다고 합니다. 지난 8년의 흐름을 이어 올해도 상당히 성공적인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대다수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팀이 우승할 수 없지만, 상당수의 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대교체 또한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2012 올스타 경기에는 5명의 신인선수가 뽑혔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연소 올스타 플레이어가 되었고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우트는 아메리칸리그 역사상 7번째로 가장 어린 올스타 선수가 되었습니다.새로운 메가 스타급 유망주들의 등장은 메이저리그 인기를 이어가는데 큰 원동력이 될 수가 있습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선수들과 구단주들의 협력, 그리고 향상된 경기력……. 그리고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메이저리그의 자회사인 MLB Advanced Media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어떻게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커미셔너: 메이저리그 야구는 아주 자연스럽게 디지털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2000년 1월에 우리는 아주 중대한 결정을 했습니다. MLB Advanced Media를 통해서 모든 인터넷 콘텐츠 권한을 통합했습니다. 당시 아주 어렵고 과감하게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구단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였습니다. 당시 우리의 결정은 21세기 스포츠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어떻게 보면 충격적인 결정이었습니다. 오늘의 MLB Advanced Media는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HUB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쇼핑, 티켓 구매, 데이터 수집 등 아주 많은 것들을 쉽게 팬들이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모바일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통해서도 많은 젊은 팬들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우리에게는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MLB Advanced Media를 통해서 그 비전을 현실화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디지털 콘텐츠 사업의 대성공으로 모든 구단이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결정과 비전을 믿고 따라준 구단들에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메이저리그가 자랑스럽습니다.
▲ 이제 메이저리그는 방송국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2009년 MLB Network이라는 방송국을 개국했다) 디지털뿐만 아니라 '콘텐츠' 사업은 메이저리그에 얼 만큼 중요한가요?
일단 시즌이 시작되면 거의 매일 경기가 있습니다.우리는 팬들에게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 책임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런 면에서 MLB Network는 지금까지 아주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콘텐츠에 대한 주인의식이 필요합니다. 물론 메이저리그는 최고의 방송사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사에서 제작하고 전달하는 콘텐츠와 메이저리그가 직접 제공하는 콘텐츠는 차이가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콘텐츠를 팬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메이저리그의 목표이자 꿈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MLB Network는 경기 중계를 하는 방송국이 아닙니다. 순수한 야구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하는 방송국입니다. 메이저리그 팬들은 이제 전문적이고 고급 정보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직접 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 한국에서도 매일 메이저리그 경기가 중계되고 있습니다. 시차 때문에 오전에 방송되고 있지만, 꽤 많은 팬이 아직도 경기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커미셔너: 한국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팬들의 야구 지식수준이 높은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성공에 이바지한 바도 큽니다. 한국 시장은 메이저리그에 정말 중요합니다. 다시 한 번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무차별한 스카우트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은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던 사건이었습니다.
커미셔너: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에서 스카우트 규정을 지키는 것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물론 규정을 어기는 구단이 또 나온다면 우리 사무국은 가만히 잊지 않을 겁니다. 수차례 문제가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를 일으켰던 구단에게는 충분히 조치를 취했습니다. 다시는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메이저리그는 규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규정을 어기는 구단이 있다면 사무국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치를 내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 WBC (월드베이스볼 클래식)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커미셔너: 2013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대회는 더 큰 대회가 될 것입니다. 지난 대회에는 16개의 국가가 참가했지만, 내년 대회에는 28개의 국가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물론 그중 12개 국가는 예선전을 치를 예정이며 그중 4개국이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많은 국가가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WBC의 가장 큰 목적은 야구를 즐기고 기념하는 것입니다.
▲ 일본선수 협회는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커미셔너: 일본 선수들의 보이콧 문제는 일본프로야구 협회인 NPB와 일본 선수협회가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사무국은 NPB와 이미 오래전에 참가하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사무국은 각 국가를 대표하는 협회 또는 연맹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큰 문제 없이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결국엔 일본이 참가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지난 10년 동안 메이저리그에는 엄청난 발전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어떻게 내다보고 계시는지요?
커미셔너:오랫동안 메이저리그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변화를 거부하는 생각과 전략이 메이저리그의 발목을 잡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커미셔너가 된 이후 저는 변화를 강조했습니다.그리고 빅마켓 팀들만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도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9개의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균형이 잡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노력을 할 것입니다. 모든 산업이 그렇듯 메이저리그도 계속 혁신을 해나가야 합니다. 야구는 세계 최고의 경기입니다. 그리고 야구라는 경기를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메이저리그는 노력할 것입니다.
커미셔너 버드 셀릭의 성공 키워드는 혁신 (INNOVATE) 변화 (CHANGE) 그리고 함께 (TOGETHER)이다. 앞으로 그가 어떤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메이저리그가 더 발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그는 더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2012년 약 250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그는 그가 80세 되는 2014년에 은퇴 할 예정이다.
Twitter - @danielkimW
daniel@dk98group.com
< 사진제공 - 메이저리그 사무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