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우여곡절 많았던 NBA, 26일 '점프볼'

김희준 2011. 12. 2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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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2011~2012시즌이 우여곡절 끝에 26일(한국시간), 현지시간으로 크리스마스에 막을 올린다.

당초 11월1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NBA는 구단주와 선수노조가 노사단체협약(CBA)에 실패, 지난 7월1일부터 직장폐쇄에 돌입하면서 취소될 위기까지 갔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구단주와 선수노조가 직장폐쇄를 해제하는데 잠정적으로 합의하고 2011~2012시즌을 26일 개막하기로 합의했다.

개막 첫 날에는 보스턴 셀틱스-뉴욕 닉스, 마이애미 히트-댈러스 매버릭스, 시카고 불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올랜도 매직-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5경기가 열린다.

▲'82경기→66경기'로 축소

올시즌은 팀당 66경기만을 치른다. 82경기에서 16경기가 줄어들었다.

같은 콘퍼런스에 속한 팀과 52경기, 다른 콘퍼런스 팀과 30경기를 치렀지만 올 시즌에는 같은 콘퍼런스 팀과 48경기, 다른 콘퍼런스 팀과 18경기만을 치른다.

짧은 기간에 일정을 편성하다보니 각 팀이 3일 연속 경기를 적어도 한 번 이상 치르는 등 무리한 일정이 생겨났다.

토론토 랩터스는 1월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5경기를 하는 등 1월 한 달 31일간 무려 19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개막 후 5경기를 모두 원정으로만 한다.

일정이 무리한 만큼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관리, 부상 등도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외신들도 균형적이지 못한 일정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댈러스·마이애미 강세 예상

2010~201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댈러스 매버릭스와 마이애미 히트는 올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이애미를 꺾고 1980년 창단 이후 31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댈러스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이다.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와 가드 제이슨 키드가 버티고 있는 댈러스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빈스 카터를 영입했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라마 오돔도 데려왔다.

지난 시즌 '빅3'를 구축한 마이애미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드웨인 웨이드~르브론 제임스~크리스 보쉬로 이어지는 강력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지난 시즌에도 마이애미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마이크 비비가 팀을 떠나고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가 은퇴했지만 셰인 베티어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전통의 강자 보스턴 셀틱스와 레이커스에 대한 전망은 좋지 않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내도 우승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빡빡해진 스케줄은 주전들의 나이가 많은 보스턴에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레이커스는 오돔, 섀넌 브라운이 팀을 떠나 벤치 멤버가 약해졌다. 간판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시범경기에서 오른 손목 부상을 당해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시카고 불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강자로 떠올랐다.

시카고는 에이스 데릭 로즈가 건재하고 루올 뎅, 카를로스 부저, 호아킴 노아로 이뤄진 탄탄한 라인업을 갖췄다. 시카고는 올시즌을 앞두고 슈팅 가드 리차드 해밀턴을 영입, 단점도 보완했다.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이 이끌 오클라호마시티도 다크호스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된 켄드릭 퍼킨스가 왼 무릎 부상을 털어내고 오클라호마시티 골밑을 지킨다.

미국 야후 스포츠가 소개한 NBA 담당기자 4명의 올시즌 전망을 보면 4명 가운데 3명이 마이애미를 우승팀으로 꼽았다. 4명 중 3명이 동·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 각각 마이애미-시카고, 댈러스-오클라호마시티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목할만한 이적생, 신인은?

올 시즌 가장 주목할만한 이적생은 단연 특급가드 크리스 폴이다. 2005~2006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폴은 올 시즌을 앞두고 뉴올리언스 호니츠를 떠나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었다.

특급 가드로 손꼽히는 폴을 영입하면서 만년 하위팀이었던 클리퍼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폴과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블레이크 그리핀과의 호흡에 기대를 거는 이가 많다. 클리퍼스는 이외에도 FA 천시 빌럽스, 캐론 버틀러를 잡아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두 차례나 득점왕에 올랐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도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로 이적했다.

신인 가운데서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은 카이리 어빙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후 스포츠 NBA 담당기자 4명 가운데 3명이 어빙이 신인왕을 수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페인리그에서 뛰며 NBA 진출을 미뤄왔던 리키 루비오도 주목할만한 신인이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지명을 받았던 루비오는 지난 5월 미네소타와 계약을 체결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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