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결국 파국?..선수협 최종협상안 거절

박은별 2011. 11. 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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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선수협회. 사진=Gettyim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것일까. 북미프로농구(NBA) 선수협회가 구단주측의 협상 최종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9일(이하 한국시간) "NBA 사무국과 선수협회가 이날 뉴욕에서 세 시간여에 걸쳐 협상을 했지만 결국 마무리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협상 후 데릭 피셔 선수협회장은 "우리의 요구사항은 분명하지만 구단주측 제안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빌리 헌터 선수노조위원장도 "선수들에게 나쁜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NBA 구단주 측과 선수대표 측은 그동안 첨예한 대립을 이어왔다. 때문에 시즌 개막까지 미룬 상태다. 계약기간, 사치세율, 트레이드 규정, 샐러리캡 예외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의견 합의를 이뤘지만 농구 관련 수입금 배분 문제는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구단주측은 선수측과 50:50 배분을 주장하는 반면 선수측은 52.5%를 갖기를 원하고 있다. 양측 모두 약 40억 달러(약 4445억원)에 이르는 수입이 달려있는 만큼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협상에서 중재인이 리그 수익에 따라 49%에서 51% 기준치가 변하는 유동적 체계를 제안했지만 선수협 측은 "1% 정도의 차이지만 기준치가 50%나 다름없는 것"이라며 거절한 바 있다.

데릭 피셔는 "구단주와 선수간의 수익 구조를 이제는 변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시스템에 변화가 없다면 협상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턴 NBA 사무국 총재는 협상 최종 마감시한을 10일 오후 5시(현지시간)으로 정했다.

이때까지 원활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익분배 기준치를 구단주들이 원하는 47%까지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사무국 측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까지 개막을 미룰 것이라는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은 마감시한 전 다시 한 번 협상을 통해 마지막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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