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중국리그 진출 고려중

이동환 인터넷 기자 2011. 8. 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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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33, LA 레이커스)가 중국리그 진출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 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코비 브라이언트가 중국프로농구(CBA) 산시 드래곤스로부터 월 150만 달러(한화 약 150억원)이 넘는 계약을 제안 받았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트는 산시 드래곤스의 제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이주 내로 중국프로농구에 NBA 선수 영입을 제한하는 규정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중국프로팀 구단주들은 이 규정 도입에 반대하고 있어 브라이언트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유럽 팀들은 NBA 선수 영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NBA 선수들이 직장폐쇄가 끝나면 곧바로 NBA로 돌아가길 원하는데다, 유럽 팀들은 NBA 선수 영입에 돈을 낭비하길 원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최근 NBA 대형 선수 영입과 관련한 소문이 돈 유럽 팀은 터키 베식타스 뿐이었다.

반면 중국은 많은 팀들이 NBA 선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의 NBA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 코비 브라이언트, 드웨인 웨이드 같은 NBA 스타를 영입할 경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마케팅 효과가 어마어마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한 농구 전문가는 "중국프로농구 팀들은 월 4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의 돈을 NBA 선수 영입을 위해 투자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모든 팀들이 NBA 출신의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월 150만 달러의 계약을 제안한 산시 드래곤스는 지난 2010년에도 스테판 마버리(전 뉴욕 닉스)를 영입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산시 드래곤스는 리그를 초토화하는 활약을 펼친 마버리 덕분에 경기력과 마케팅 면에서 모두 큰 소득을 거뒀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산시 드래곤스에 합류할 경우 그 효과는 마버리를 훨씬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코비 브라이언트 관련 각종 상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때문에 나이키 역시 코비가 중국에서 뛰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비는 시즌이 시작되는 가을까지는 고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를 영입하길 원하는 팀이 꽤 있는데다, 직장폐쇄 상황이 언제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프로농구에 NBA 선수 영입 제한 규정이 도입될지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중국프로농구는 팀 당 NBA 현역 선수 영입을 1명으로 제한하고, NBA 직장폐쇄가 끝나더라도 NBA 선수는 3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중국프로농구 정규시즌을 모두 소화해야 한다는 규정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 사진 - 점프볼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1-08-16 이동환 인터넷 기자( no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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