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마이애미 4승2패로 제압..창단 첫 우승

이석무 2011. 6. 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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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 노비츠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기적의 댈러스 매버릭스가 호화군단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댈러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아메리칸에어라인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105-95로 승리했다.

이로써 댈러스는 4승2패로 챔피언 결정전 승리를 확정짓고 1980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댈러스는 2005-06시즌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마이애미 히트에게 2승4패로 패해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5년만에 치른 마이애미와의 리턴매치에서 멋지게 설욕하면서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번 우승으로 번번히 플레이오프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불운도 한꺼번에 씻어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매 경기 엄청난 활약을 펼쳐 댈러스의 승승장구를 이끌었던 덕 노비츠키는 챔피언 결정전 MVP에 올랐다. 노비츠키는 마지막 6차전에서 21점을 넣은 것을 비롯해 이번 챔피언 결정전 6경기에서 평균 26점 9.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댈러스는 2쿼터까지 53-51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불안한 리드였다. 언제라도 마이애미가 뒤집을수 있는 작은 격차였다. 하지만 3쿼터 들어 팽팽했던 승부는 급격히 댈러스쪽으로 기울었다.

댈러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마이애미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55-56에서 호세 후안 바레아의 레이업슛을 시작으로 8점을 연속을 쏟아부어 마이애미와의 차이를 벌렸다.

3쿼터 6분여를 남기고는 제이슨 키드의 3점슛을 시작으로 덕 노비츠키, 키드의 3점포가 계속 폭발하면서 79-71까지 도망갔다. 결국 종료 직전에 터진 이안 마힌미의 중거리슛까지 더해 81-72, 9점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댈러스의 기세는 4쿼터에서도 이어졌다. 댈러스는 4쿼터 초반 연속 5점을 허용해 다시 역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바레아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제이슨 테리와 바레아의 연속 득점으로 89-77, 12점차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마이애미는 댈러스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결정적 순간마다 노비츠키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마이애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댈러스는 노비츠키의 레이업과 키드의 자유투로 점수차를 더욱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가 끝난 뒤 댈러스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서로 얼싸안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다혈질로 유명한 마크 큐반 구단주도 흥분한 모습으로 우승을 자축했다. 반면 노비츠키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면서 일찍 라커룸으로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노비츠키는 이날 3점슛 7개 가운데 1개만 성공시키는 등 슛 컨디션이 썩 좋지 못했다. 그럼에도 최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10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해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21점 11리바운드.

6차전에서 노비츠키보다 더 돋보인 선수는 제이슨 테리였다. 테리는 34분여를 뛰면서 3점슛 3개 포함, 27득점을 올리면서 노비츠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포인트가드 바레아도 15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가 21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크리스 보쉬가 19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댈러스의 상승세를 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자유투 33개 던져 20개 밖에 넣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야투가 너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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