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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해체설, 점진적 해체가 아닌 즉각 해체 파문

점프볼 | 한필상 기자 | 입력 2012.09.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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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성균관대 농구부 지원자들에게 "더 이상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해체설에 시달리게 된 성균관대 농구부가 금방이라도 팀을 해체시킬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이는 대학측 홍보팀 차장을 맡고 있는 신현대 차장의 인터뷰 내용이 발단이 됐다. 신 차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 중 "만일 운영위원회에서 해체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점진적으로 해체되느냐는 질문에 "그게 무슨 소리냐"며 즉각 해체에 무게가 담긴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부는 사실 확인을 위해 신 차장에게 답변을 요청하자 "자신이 답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며 답을 피했다.

이 상황을 전해들은 한 대학 지도자는 "나도 이와 같은 이야기를 이미 오래 전부터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만일 신 차장 발언대로라면 성균관대는 재학생 및 수험생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또 하나 문제는 성균관대는 입시 요강에 없는 행정 처리를 보였음에도 불구, "원서 마감 하루 전 접수 철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수험생들에게 통보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답변만을 되풀이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현실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었다. 체육특기자의 특성상 이미 모든 대학의 신입생 스카우트 과정이 마무리가 된 시점에서 일반 수험생과 같은 조건만으로 타 학교로의 진학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실제로 원서 접수를 철회한 이후 타 학교에서 원하는 서류를 준비해 지원하게 될 경우 서류 준비에만 꼬박 하루를 소비해야 된다는 것이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고교 관계자들의 반응이었다.

한 고교 지도자는 "성균관대가 공식적으로 선수 스카우트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학교도 같은 방식으로 선수를 선발 할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지금껏 대학스포츠의 관행과 관례로 굳어진 스카우트 절차가 단 한 학교의 의지만으로 단 한번에 180도 바뀌는 것은 무리"라고 꼬집었다.

13명의 운영위원을 설득해 농구부 해체만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윤승호 성균관대 스포츠단 단장의 약속이 과연 지켜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2-09-18 한필상 기자(murdock@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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