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승현, 협상결렬 선언.."오리온스, 날 갖고 놀았다"

2011. 11. 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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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김승현이 오리온스와 이적 관련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김승현 측근은 11월18일 저녁 mk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오리온스가 최종 통보한 협상안을 거부했다. 이젠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고, 진행되던 법정 소송에 호소할 수 밖에 없다. 이적을 둘러싼 협상은 끝났다"고 단언했다. 이는 선수 복귀를 포기한 것이다. 오리온스가 구단 권리만 막무가내로 내세운 나머지 김승현 사태 해결은 다시 꼬인 셈이다.

김승현은 고소 취하 및 미지급 연봉에 대한 14억원 전액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즉시 이적을 요청했다. 코트 복귀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것이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복귀 시점부터 잔여 경기 절반 이상 출장 및 경기당 10분 이상 출전을 요구한 합의서 수정안을 제시했다. 합의서 내용을 놓고 양 측의 이견 차는 너무 컸고, 결국 양 측은 서로 제 갈 길을 택했다.

화해 분위기에서 결별로 급작스럽게 방향이 틀어진데는 오리온스가 '진정성' 운운하며 3~4차례 말이 바꿨기 때문이다. 오리온스는 대승적 차원에서 김승현 복귀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대외적으로 취했다. 실상은 달랐다. 우선 오리온스는 법정 소송 1심 승소 당시 김승현 측 변호사 해임을 요구했다. 김승현은 선수 복귀를 위해 변호사를 바꿨다. 오리온스는 다시 사과문을 요구했다. 김승현은 직접 사과문을 작성해 오리온스에 보냈다. 코트를 뛰고 싶은 마음에 내린 결정이다. 그리고 마지막 요구사항이 '조건 없는' 트레이드다. 김승현은 기꺼이 수용했다. 그런데 오리온스의 태도가 돌변했다. 당초 오간 '즉시 이적'은 사라지고, 조건 달린 이적을 요구해온 것이다.

김승현 사태는 이제 루비콘 강을 건넜다. 김승현은 오리온스를 상대로 진행된 법정 소송을 재개한다. 오리온스는 1심 패소 이후 항소를 해놓은 상태다. 김승현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은퇴 선언과 함께 오리온스 관련 각종 문제를 폭로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김승현 최측근에 따르면 18일 오리온스의 최종 의사를 확인한 김승현이 "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오리온스를 이해할 수 없다. 오리온스의 진정성은 도대체 뭔가? 날 갖고 놀았다. 이젠 정말 농구에 대한 애착도 미련도 버릴 수밖에 없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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