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헐리웃 논란 신경 쓰지 않는다"

원주/최창환 기자 2011. 3. 27. 17: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헐리웃 액션 논란은 신경 쓰지 않는다."

원주 동부와 창원 LG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난 후 김주성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4쿼터 막판 문태영의 5번째 반칙을 유도, LG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취한 김주성의 행동이 헐리웃 액션 논란을 일으킨 점에 있다.

김주성은 '헐리웃 액션 논란'에 대해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뒤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김주성은 "정상적인 충돌에 이은 액션이었다. 둘 다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더블 파울이 내려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데 이어 "논란이 일어나는 것도 알고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팀 승리에만 의의를 두겠다는 말이었다.

현재 김주성의 컨디션은 썩 좋지 않은 상태다. 발목에 통증을 안고 있는데다 정규리그 막판 출전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경기감각을 되찾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자명한 사실.

강동희 감독 또한 "내가 최근에 본 것 중 가장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김)주성이가 경기당 15점 정도를 올려주면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며 김주성의 몸 상태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강동희 감독의 말대로 2경기 동안 김주성의 공격력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김주성은 야투 성공률이 33.3%에 그치는 등 평균 7점을 올리는데 머물렀다. 김주성은 "1차전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체력이 금방 고갈됐다. 그래서 당분간은 수비에 초점을 두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앞으로 있을 경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전했다.

김주성은 각오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공격력은 흔들렸지만 2경기 평균 6.5리바운드 3어시스트 1.5스틸 3.5블록이라는 기록은 그가 수비와 팀플레이에 얼마나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주성은 4쿼터 막판 속공 찬스를 내준 상황에서도 무섭게 상대를 추격, 박형철의 레이업슛을 블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주성은 "2차전에서 컨디션이 올라온 것이 느껴졌다. 앞으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격력도 이에 맞춰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수비에 치중하는 것은 쉽게 파울 트러블에 걸릴 수 있다는 위험부담을 갖고 있다. 실제 김주성은 1쿼터에 일찌감치 3번째 파울을 범해 2쿼터 출전시간이 3분여에 머물렀다.

김주성은 "정규리그에서 나 없이 뛴 경기가 많다보니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동부는 한 가지 과제를 남기며 2차전을 마쳤다.

동부는 김주성의 파울 트러블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을까. 동부와 LG의 3차전은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사진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1-03-27 원주/최창환 기자( doublec@jumpball.co.kr)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