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농구대잔치 28년 만에 중단 위기

2010. 11. 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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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 농구의 부흥기를 이끌어온 농구대잔치가 1983년 이후 처음으로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대한농구협회와 대학농구연맹의 견해 차이가 팽팽합니다.

이상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농구대잔치가 대학팀들의 불참으로 28년 만에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12개 대학 감독들은 양재동에서 열린 감독 회의를 통해 다음 달 열리는 농구대잔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학과 상무 중심으로 열리는 농구대잔치에 1부 리그 소속의 12개 대학이 불참할 때 대회 개최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지난해의 경우 농구대잔치에 참여한 팀이 19개였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는 대한농구협회와 대학농구연맹의 불협화음 때문입니다.

협회는 농구대잔치 경기 일정을 다음 달 13일부터 24일까지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은 대학들의 기말고사가 있어 학사일정이 겹치게 됩니다.

▶ 인터뷰(☎) : 최부영 / 경희대학교 감독

- "(농구대잔치 일정에)전체 대학이 다 시험기간에 맞물린다. 협의를 통해 이 날짜에 시합하기 어렵다는…"

대학 농구는 올해부터 학기 중 치러지는 전국 규모의 대회를 폐지하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리그제로 변경했습니다.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선수를 육성하기 위함으로 선진화된 학생선수상을 정립하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때문입니다.

대학 연맹은 공문을 통해 이런 사정을 전달했으나 협회는 일정 변경이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농구협회의 이사진에 중고등학교 연맹들의 대표들은 참여하고 있지만, 대학 연맹의 대표는 없는 것도 원할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이유였습니다. .

결국, 상명하복식의 의사전달이 농구대잔치 중단이라는 파국의 원인이 됐습니다.

대학들의 학사일정을 무시한 대한농구협회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학과 학생 그리고 농구대잔치를 기다려온 팬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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