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준호 감독, 1년 남기고 사퇴. 후임 김진·이상민 물망

김은진기자 2011. 4. 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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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안준호(55) 감독이 사퇴했다.

삼성은 31일 "안 감독이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코칭스태프와 함께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내년 5월까지 계약기간이 1년 더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나 지난 30일 6강플레이오프에서 최종 탈락하면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하루만에 사임했다.

광신상고와 경희대를 나와 실업팀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뛴 안 감독은 코오롱 여자팀과 진로·SK 감독을 거쳐 2000-2001 시즌 삼성 코치를 맡았다.

2004-2005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7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고 삼성을 농구 명가로 올려놨다. 매 시즌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챔피언결정전 우승(2005∼2006시즌)과 두 차례 준우승(2007∼2008, 2008∼2009시즌)을 달성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의 벽을 넘지 못하자 스스로 물러났다.

안 감독과 함께 했던 서동철·이재민 코치도 함께 물러나기로 했다.

삼성은 이미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감독 교체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감독으로는 전 서울 SK 김진(50) 감독과 지난 시즌 삼성에서 은퇴한 이상민(39)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감독은 2001년부터 7년 동안 오리온스 사령탑을 맡아 한 차례 우승(2001-2002시즌)을 이끌었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맡아 금메달을 거둬들인 명장이다.

이상민은 말이 필요없는 국내 최고 스타 출신이다. 지난 해 4월 삼성에서 은퇴한 뒤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 중이다. 만약 이상민이 사령탑에 오르면 KBL 역대 최연소 감독이 된다.

삼성은 곧 후임 감독과 코치진을 선임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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