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 바티스타, "한화는 약하지 않다"

2013. 3. 2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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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개막전 선발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

한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3)가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는다. 바티스타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시즌개 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올해로 한국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바티스타는 풀타임 선발 첫 시즌부터 개막전 투수로 시작한다. 류현진이 떠난 한화의 에이스로 어느 때보다 기대치가 높다.

바티스타는 "개막전 선발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 스트라이크로 컨트롤만 잘 잡는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예전 마이너리그에서도 개막전 선발 경험이 있다"며 "주위에서 기대가 크지만 부담감은 없다. 선발로 뛰기 위해 준비 많이 했고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 새롭게 준비한 체인지업이 느리게 가지 않는 게 고민일 뿐"이라고 말했다.

올해 선발투수로서 바티스타가 포커스를 맞추는 부분은 컨트롤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컨트롤이다. 몸쪽-바깥쪽으로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게 필요하다. 컨트롤과 변화구가 작년보다 나아진 만큼 더욱 좋은 피칭을 할수 있다. 특히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변화구로 삼진을 잡을 자신이 있다"며 "대전구장도 커졌다. 나처럼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에게는 더욱 유리해졌다"고 반겼다.

홀수 구단 체제로 최대 4일을 쉬어야 하는 일정상 변수에 대해서도 바티스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중간에 3~4일씩 휴식이 있지만 문제될 건 없다고 본다. 선발 순서만 바뀌지 않는다면 컨디션 조절하는 데에는 문제없다"며 "올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지키고 싶다. 몸 컨디션 관리를 잘해 주어진 모든 경기에 나가는 게 목표"라는 말로 꾸준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주위에서는 여전히 한화를 최약체로 분류하며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류현진·박찬호·양훈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선발진에 대한 걱정도 크다. 바티스타가 1선발 역할을 하더라도 나머지 투수들에게는 아직 물음표가 붙어있다. 하지만 바티스타는 "난 우리팀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이기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무엇보다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이다. 타자들이 조금만 더 잘 쳐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류현진이 빠졌지만, 김혁민과 유창식이 있다. 김혁민은 빠른 공에 스플릿핑거패스트볼도 잘 던진다. 유창식도 왼손이라는 메리트에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라며 외국인 투수 동료 대나 이브랜드를 가리켜 "컨트롤이 안정돼 있다. 싱커가 좋아 땅볼 유도 능력도 뛰어나다. 1~2구 스트라이크만 잘 잡는다면 그의 성공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두터운 믿음을 나타냈다.

"우리는 결코 약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한 바티스타는 "한화는 나에게 또 하나의 가족과 같다. 내 가족들을 배려하고 보호해주는 한화 구단이 매력적이고, 그동안 함께 하며 정든 팀 동료들과 같이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다. 올해도 정말 기대된다"고 웃어보였다. 외국인 선수라기보다 한화 선수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바티스타가 성공적인 개막전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점점 높아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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