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14년 팀당 외국인 선수 3명 보유·2명 출전 (종합)
10개 구단 단장회의서 합의…내달 이사회서 최종 결론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각 팀의 보유 외국인 선수수가 현재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프로 10개 구단 단장들은 5일 충북 청원에서 회의를 열고 2014년도 외국인 용병 보유수 확대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들은 9번째 구단 NC와 10번째 구단 KT를 제외한 8개 구단이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를 1군 엔트리에 3명 등록하되 경기에 2명만 출전시키는 데 뜻을 모았다.
NC와 2015년 1군에 진입하는 KT는 외국인 선수를 4명 보유하되 최대 3명 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
후발주자인 NC와 KT가 단시일 내 경기력을 끌어올리도록 8개 구단이 배려한 모양새다.
특히 NC와 KT를 제외한 8개 구단의 경우 3명 모두를 같은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로 뽑을 수 없도록 했다.
가령 투수만 3명 또는 야수만 3명을 선발할 수 없고 투수 2명+타자 1명 또는 타자 2명+투수 1명으로 조합해야 한다.
NC와 KT는 이와 달리 투수 3명+야수 1명, 투수 2명+야수 2명, 야수 3명+투수 1명 중 하나를 택해 외국인 선수를 뽑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단장 모임에서 나온 합의 내용을 다음 달 열리는 이사회 안건으로 올릴 방침이다.
각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이 안건을 승인하면 프로야구는 2002년 이후 12년 만에 팀당 용병 3명 시대를 맞이한다.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래 프로야구 각 구단은 팀당 2명씩 용병을 운용해왔다.
단 2001∼2002년 2년간 각 구단은 팀당 3명씩 보유하되 최대 2명을 한 경기에 내보냈다.
KBO는 프로야구선수협회와 논의를 거쳐 외국인 선수 운영 방안을 보완한 뒤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구단이 늘어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관중도 늘리고 경기 질을 높이려면 외국인 선수를 증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각 구단이 뜻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대호(일본 오릭스 버펄로스)를 비롯해 오승환, 윤석민 등 스타급 선수들이 이미 해외에서 뛰거나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터라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데려와 이들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NC와 KT가 다른 구단보다 외국인 선수를 1명 더 쓰는 '한시적 혜택'은 각각 2014년, 2016년 만료된다.
KBO의 한 관계자는 "올해 1군에 뛰어든 NC의 경우 올해와 2014년까지 2년에 한해 용병을 3명 등록·3명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며 "NC는 내년 용병을 4년 부릴 수 있으나 사실상 3명만 출전해 올해와 같은 혜택을 누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1군에 들어오는 KT도 9번째 구단 NC에 준해 용병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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