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사회 의견 통일, "NC 연고지 이전해라"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축 구장 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이전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KBO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18일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NC의 연고지 이전에 대한 생각을 통일했다.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연고지를 옮기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10개 구단 사장과 KBO 총재,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이사회는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의사결정기구다. 이로써 NC는 연고지 이전에 대한 명분을 얻게 됐다.
창원시는 2015년까지 완공 예정인 신축부지로 진해를 선택했지만 야구계는 진해가 아닌 창원, 마산에 야구장을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KBO 이사회는 진해구장의 접근성에 큰 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야구계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는 창원시는 오는 24일 신축구장과 관련해 안전행정부의 제3차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앞두고 있다. 창원시는 이미 두 차례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도 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할 경우 약 300억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창원시와 KBO가 앞으로도 계속 평행선을 달릴 경우 남은 가능성은 연고지 이전 밖에 없다. 이 문제가 법적으로 비화될 경우 창원시는 그 동안 마산구장에 투자한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을 KBO와 NC구단에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KBO와 NC는 공약 불이행과 구장부지 선정 시 불투명한 타당성 조사에 따른 책임을 창원시에 물을 것으로 보인다.
NC의 연고지 가능한 도시로는 부산과 울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은 지난 1월 31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은 새로운 야구팀을 창단할 수 있는 잠재적 후보지다. 롯데 구단이 동의하고, 여건만 갖춰진다면 전향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며 복수 구단 체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할 경우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창원 팬들과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울산체육공원 내 건립 중인 울산야구장은 공정률 50%를 돌파했다. 내년 3월21일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울산야구장에서는 롯데의 1군 경기가 매년 6~9회 이상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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