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막무가내 창원시의회 잔칫집 재뿌렸다

최만식 2013. 10. 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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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목동구장에서 2승 2패를 기록중인 넥센과 두산이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 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 창원시의회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찾아 KBO 양해영 사무총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창원시의회는 NC의 새야구장 입지 변경요구 등 창원시의 행정 결정에 대한 간섭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하며 창원시의회 결의안을 KBO에 제출했다. 창원시의회 의원이 결의문을 KBO 양해영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고 있다.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10.14

막무가내이더니 개념까지 상실했다.

명색이 포스트시즌은 프로야구 한 시즌을 결산하는 잔치의 무대다.

고생 끝에 PS 진출을 이룬 팀은 물론 야구팬이 한데 어울려 순수하게 야구를 즐기는 자리다.

그래서 페넌트레이스와 달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대회를 주관하며 잔치의 품위와 신성함을 격상시킨다. 팬들이 '가을잔치'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14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 두산의 준PO 경기는 가을잔치의 묘미를 한껏 끌어올린 자리였다. 팽팽한 접전 끝에 2승2패를 나눈 두 팀은 벼랑 끝 대결을 벌였다.

이런 가을잔치가 한쪽에서 볼썽사나운 장면으로 얼룩졌다. 남의 집 가을잔치에 재를 뿌린 이는 창원시의회였다.

창원시는 그동안 KBO와 마찰을 빚어왔다. 신생팀 NC의 신축구장을 놓고 발생한 갈등은 이미 부각된 사실이다.

창원시가 KBO와의 당초 약속을 어기고 투명한 근거없이 신축구장 건립지로 진해 육군대학 부지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면서 비롯된 마찰이다.

이로 인해 창원시민은 물론 야구팬과 야구계는 창원시의 막무가내 행정에 공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창원시의회까지 나서 재를 뿌린 것이다.

창원시의회가 이날 벌인 행동은 남의 잔칫집에 대한 예의를 크게 상실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창원시의회는 지난 8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KBO와 NC의 새야구장 입지 변경요구 등 행정간섭 중단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소동은 이 결의안을 KBO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창원시의회는 13일 오후 8시쯤 KBO에 전화를 걸어 14일 방문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KBO 측은 14일은 준PO 5차전이 열리는 데다, 빡빡한 PS 기간에는 KBO 전체가 비상근무를 할 정도로 정신없으니 차후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해달라고 답변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직원들 모두 경기 준비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기 때문에 사무실을 방문해도 별 소용이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창원시의회는 막무가내였다. 김성일 부의장을 비롯한 7명의 남녀 시의원은 1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KBO 사무실을 불쑥 방문했다. 여기서 한바탕 1차 소동이 벌어졌다.

김 부의장 일행이 총재와 사무총장 등 임원실이 있는 5층에서 닫혀 있는 메인 유리 출입문을 두드리며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운 것이다. 5층에는 여직원 1명만 남아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6층에 남아 있던 다른 직원들이 싸움이 벌어진 줄 알고 깜짝 놀라 내려올 정도로 고성 분위기는 험악했다. KBO 측은 고위 관계자가 5차전 준비로 자리를 비운 만큼 여직원에게 결의안을 전해주면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창원시의회 일행은 KBO 고위 관계자를 직접 만나야겠다며 5차전이 열리는 목동구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경기 시작(오후 6시) 30분 전이 돼서야 목동구장에 도착했다. 여기서 2차 소동이 벌어졌다.

초반부터 신경전이었다. 창원시의회측은 7명의 일행 모두가 목동구장에 들어가 단체로 결의안을 전달하겠다고 했고, KBO는 목동구장이 KBO 소유가 아닌 데다 협소한 장소 때문에 마땅한 접견실도 없고 경기 시간까지 임박한 만큼 대표자끼리 만나자고 했다. 결국 김 부의장이 대표로 나서 목동구장 중앙 출입구 1층 로비에서 양 총장과 마주했다.

양 총장은 결의문을 받기에 앞서 김 부의장에게 항의 표시를 했다. "제가 오늘같은 날은 방문하지 말라고 했는데 야구계의 잔칫날 일방적으로 이게 뭡니까?", "저희 사무실을 일방적으로 방문해놓고 여직원 혼자 있는데 소란을 피우셨다는데 너무 하신 거 아닙니까". 급기야 양 총장은 "결의문을 우편으로 보내면 될 것을 제가 이걸 굳이 받아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까"라며 창원시의회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김 부의장은 "우편으로 접수하려다가 직접 전달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우리도 일정을 맞추다보니 오늘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사무실 문이 굳게 잠겨 있길래 열어달라고 호소한 것 뿐이다"는 입장을 되풀이 했다. 그 사이 목동구장 밖에 있던 일부 시의원은 갑자기 흥분한 채 "부의장님, KBO에 사과하지 마세요"라고 소리쳤다. 이들은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다가 보안요원들에게 저지당하는 과정에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국 김 부의장은 "항의 방문이 아니라 결의안을 정중하게 전달하려고 왔다가 본의 아니게 불편을 끼쳤다. 앞으로 KBO와 협력하길 바란다"고 결의문을 전달한 뒤 양 총장과 어색한 웃음을 짓고 돌아갔다.

KBO 관계자는 "자꾸 문을 잠그고 안 열어줬다고 주장하는데 말이 안된다. 요즘 대다수 사무실 메인 출입문이 지문인식이나 비밀번호 입력으로 출입하도록 보안장치가 돼 있다. KBO 사무실도 그런 시스템으로 자동으로 닫혀 있는 것 뿐이었다"면서 "게다가 여직원 혼자 지키고 있는데 유리문을 부서질듯이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면 무서워서 어떻게 빨리 응대하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의회 결의안에는 'KBO와 NC가 새야구장 입지를 재론하는 것은 창원시민을 기만하고 시의회를 경시하는 처사다', 'KBO의 자체 타당성 용역 조사는 신뢰할 수 없다. 언론 플레이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 'KBO와 NC는 창원시 행정을 신뢰하고, 안정행정부는 새야구장 건립 예산을 위안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통과시켜 협조해주길 바란다'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목동=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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