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잠실 엘넥라시코 '소시 뜬다'..태연 시구‧서현 시타

2013. 8. 2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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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소녀시대가 또 야구장에 뜬다. 이번엔 태연과 서현이 나선다.

소녀시대 멤버 태연과 서현은 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시구(태연)-시타(서현)를 한다.

태연의 시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태연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LA 다저스의 경기에서 다저스가 지정한 '코리안 데이'를 맞아 마운드에 올라 애국가를 제창했다. 태연은 시원함이 돋보이는 파란색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특유의 애절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애국가를 불러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녀시대는 프로야구 시구 역사(?)가 꽤 깊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야구장에만 뜨면 화제를 모았다.

대표적인 멤버는 제시카와 티파니다. 일명 '패대기 시구'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5월 잠실 삼성-LG전 시구자로 나선 제시카는 자신의 발 밑에 공을 내리꽂아 '패대기 시구'의 효시로 불렸다.

1년 뒤 티파니도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LA 다저스전에 시구자로 나서 류현진을 향해 공을 던졌지만, 바로 땅에 내리꽃혀 다시 한 번 '패대기 시구' 계보를 이었다. 당시 티파니는 민망해하며 그 자리에 주저않기도 했다. 소녀시대 멤버가 모두 굴욕적인 시구를 선보인 것은 아니다. 유리는 2007년 사상 최초의 언더핸드 시구로 'BK 유리'라는 애칭을 얻었고, 2010년에도 다리를 하늘로 쭉 뻗는 남다른 시구로 개념 시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윤아와 서현도 각각 2009년과 2010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개념 시구를 선보였다.

가장 최근에는 써니가 시구로 나서 티파니의 부진(?)을 만회했다. 써니는 태연이 애국가를 부르고 티파니가 미국국가를 불렀던 신시네티 레즈-LA 다저스전에 앞서 무사히 시구를 마쳐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써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래도 패대기는 안 쳤어요"라고 올려 화제를 모았다.

시구와 시타자로 나서는 태연과 서현은 프로야구에서 '엘넥라시코'로 불리는 라이벌전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의 1위를 기원한다. LG는 넥센에 상대 전적 5승8패로 유일하게 뒤져있다. 과연 LG가 소녀시대의 기운을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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