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후드 플레이, 선동렬 기아 감독 '깜짝'
국내 야구에서 생소한 상황인 네이버후드 플레이 선언이 지난 23일 잠실구장에서 이뤄졌다.
이날 기아와 LG 경기에서 3회 초 박근영 2루심 심판이 김용의 LG 선수의 행동에 '네이버후드 플레이'를 선언했다.
2루수를 보고 있던 김용의 선수는 김주형 기아 타자가 타격한 것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논란이 된 부분은 바로 2루에서 1루로 포구하는 과정이다.
김용의 선수는 유격수 오지환이 던져준 공을 받을 때 베이스에서 먼저 발을 뗐다. 이후 그는 1루로 송구해 김주형을 아웃시켰다.
박근영 2루수 심판은 김용의 선수가 베이스에서 먼저 발을 뗐음에도 불구하고 아웃을 선언했고 선동렬 기아 감독은 바로 항의했다. 그때 박근영 심판이 선언한 것이 바로 '네이버후드 플레이'다.
이것은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2루에서 포스 아웃을 시도하는 수비수가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않거나 공을 잡기 전에 베이스에서 발을 떼는 행위를 지칭한다. 야구 규정대로라면 2루로 달려간 주자는 세이프를 선언받아야 하지만 심판의 판단에 따라 아웃을 선언한다. 무리하게 포스아웃을 시도하다 2루수와 주자가 충돌해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심판은 베이스에서 먼저 발을 떼지 않았어도 충분히 아웃을 시킬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거나 베이스에서 발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거나 하는 정황을 파악해 아웃인지 세이프인지 선언할 수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심판들이 선수를 보호한다는 취지로 네이버후드 플레이에 따른 아웃을 선언하는 경우가 잦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네이버후드 플레이가 선언된 경우가 흔치 않다. 경우에 따라 심판의 실수로 볼 수도 있었다. 선동렬 감독의 항의도 김영의 선수의 실책성 플레이를 심판이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판단해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박근영 심판은 '네이버후드 플레이'에 해당된다고 선언함으로써 논란을 종식시켰다. 기아는 이 회 공격에서 무실점에 그쳤으며 이후 7회 대거 6점을 헌납해 LG에 3대 13으로 패했다.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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