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2득점, KIA 타선 '집단 슬럼프' 언제까지?

김우철 2013. 5. 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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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우철]

KIA 야구가 심상치 않다. 타선이 안 터져도 너무 안 터진다. 타격은 투수력과 수비와 달리 기복이 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삼성과 두산 등 강팀도 항상 잘 치진 못한다. 그런데 요즘 KIA 타선은 집단 슬럼프라는 말로 부진을 다 표현하기가 부족할 정도다. 경기당 1점 내기가 버겁다. KIA 타선이 최강으로 평가받았고, 실제로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 최근 부진은 더 미스터리다.

KIA는 최근 4경기 통틀어 고작 2점을 뽑는 데에 그쳤다. 7일 롯데와 홈 경기부터 갑자기 물방망이가 됐다. 그날 0-3으로 졌고, 다음날은 1-5로 패했다.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자 팀 분위기는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0-2로 밀리던 9일 롯데전이 비로 취소된 것이 반전의 계기가 되는가 했으나 타격은 살아나지 않았다. KIA는 11일 포항 삼성전에서 1-9로 져 올 시즌 최다 4연패에 빠졌다. 이번 주 4경기 중 2경기가 영봉패다.

KIA 타선은 이 기간 팀 타율이 0.160(125타수 20안타)에 불과하다. 시즌 타율(0.276)보다 1할 이상 떨어진다. 조금씩 살아나곤 있기는 하다. 7일 2안타, 8일 3안타에 그쳤는데 10일과 11일은 각각 6안타, 9안타를 때렸다. 볼넷까지 더하면 점수를 뽑지 못할 만큼 주자가 못 나가는 건 아니다.

문제는 득점권 타율이다. KIA 타자들은 찬스 때마다 힘없이 물러나고 있다. 11일은 5회 1사 2루, 6회 1사 2루, 7회 무사 1·2루, 8회 1사 1,2루 기회를 단 한 번도 살리지 못했다. 9회 2사 2루에서 신종길이 행운의 안타를 쳐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KIA는 하위 타순뿐 아니라 중심 타자인 나지완, 최희섭, 이범호조차 기회에서 범타나 뜬공, 삼진으로 물러나기 일쑤다. 전문가들은 타격은 정신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고 말한다. KIA 타자들은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쌓이면서 기회 때 침묵하고, 이것이 다시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선동열 KIA 감독은 타격 부진의 이유에 대해서 똑부러지는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공격은 역시 굴곡이 있다"거나 "타선은 믿을 게 못 된다"고만 했다. KIA가 6일 SK와 트레이드를 한 뒤 급격하게 타선이 가라앉자 그 여파가 크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IA는 투수 송은범과 신승현을 받고 SK에 외야수 김상현과 투수 진해수를 내줬다. 이범호, 나지완 등의 오른손 장타자가 있어 김상현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이에 선동열 감독은 "(김상현 트레이드로) 공격력 약화는 당연한 것이다. 그 정도 감수하지 않으면 트레이드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타선 약화보다 불펜 강화에 의미를 뒀다. 그는 "우리로선 중간이 좋아져 선발이 자기 몫만 해주면 어느 팀과도 해볼만 하다. 지금 당장보다 멀리 내다봐야 한다"고 밝혔다.

선동열 감독이 추구하는 것은 '지키는 야구'다. KIA는 현재 재활 중이지만 김주찬을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다. 거포와 빠른 타자들이 조화를 이뤄 불펜을 강화하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런데 지키는 야구의 전제는 선취점과 리드다. KIA가 지금처럼 점수를 못 뽑으면 지키는 야구를 펼칠 수가 없다.

포항=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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