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애 아빠 많아서"..홈경기 타율 '뚝?'

2013. 5. 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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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0.230 대 0.313.

9일까지 KIA의 올 시즌 홈과 원정구장 경기의 팀 타율이다. 8푼 이상 차이가 난다. 보통 팀당 한 경기에서 30~35타석이 돌아온다 쳤을 때 3개 정도의 안타가 홈 경기에서는 덜 나온다는 의미다. 호랑이가 안방에서 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선동열(50) KIA 감독은 9일 우천 노게임 선언된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경기 전 미팅 내용을 소개했다. "최근 우리가 못 쳤다"고 한 그는 "선수들에게 '원정에서는 홈런을 펑펑 치면서 홈에서는 맥을 못 추냐'고 했다"고 전했다. KIA는 지난 3~5일 넥센과의 목동 원정 3연전에서 37안타·21득점을 뽑아냈으나, 주중 광주 롯데전 2경기에서는 합계 5안타·1득점 빈타에 시달렸다.

KIA는 이번 시즌 홈 13경기에서 타율 0.230(426타수 98안타) 7홈런 55득점(경기당 4.23점)에 그쳐 있다. 반면 원정 경기(15경기)에선 타율 0.313(545타수 174안타) 11홈런 112득점(경기당 7.47점)을 기록하며 핵방망이로 변모한다. 홈 구장에서 타격 침체를 보이면서 승률도 떨어졌다. 광주구장에선 5승8패(승률 0.385)로 약하지만, 원정에선 12승1무2패(0.800)로 초강세다. 투수들도 홈 구장에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광주에선 평균자책점 5.25를, 원정구장에서 3.18을 기록 중이다.

이같은 홈-원정경기 성적의 차이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딱 한 가지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상대 에이스 투수를 홈 구장에서 많이 만난 점도 있다. KIA는 지난 2경기에서 롯데의 '외국인 듀오' 유먼과 옥스프링의 호투에 막혔다. 또한 공교롭게 타격 페이스가 하향 곡선을 그릴 때 홈 구장에서 경기를 자주 치른 이유도 있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이 분석한 원인이 흥미롭다. 이른바 '초보 아빠 이론'이다. 선 감독은 이날 "우리 팀에 애 있는 아빠 선수들이 많다. 집에 가면 편히 못쉴 것"이라고 얘기했다. 선 감독은 최근 원정 14연승 중에 "아직 나이 어린 애들이 있는 선수들은 아무래도 집에서 잠도 설치게 되고, 놀아줘야 한다"며 "나도 애를 키워봐서 안다. 그런 영향이 있을것"이라고 언급했다. KIA의 한 관계자는 "그런 이유를 전혀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원정 경기에서는 선수단이 숙소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만큼 늦게까지 잠을 푹 잘 수 있지만, 광주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광주 경기는 롯데가 KIA에 2-0으로 앞선 3회초 비로 인해 올 시즌 첫 노 게임이 선언됐다.

광주=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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