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이 평가한 상위팀 불펜진..최강은 LG?

2013. 4. 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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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KIA 선동렬 감독이 상위팀 불펜진을 평가했다.

선 감독은 17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인 삼성 두산 LG SK 롯데 불펜을 돌아봤다. 확실한 필승조를 구축한 팀이 없다고 하면서도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각 팀 불펜의 불안요소를 꼬집었다.

선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가장 불펜진이 안정된 팀으로 LG를 꼽았다. 선 감독은 "어제(16일) 경기를 보니까 LG 불펜에 힘이 붙었더라"며 "어제 나온 임정우도 계속 던지면 더 좋아질 타입이다. (유)원상이도 그렇고, 거기에다 마무리 봉중근까지 있다. 무엇보다 정현욱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다. 현욱이가 가세하면서 확실히 짜임새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LG는 불펜진 평균자책점 3.58로 이 부문 리그 2위에 올라있다. 필승조 유원상 정현욱 봉중근 모두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를 찍고 있고 7홀드 5세이브를 합작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선 감독은 "LG가 불펜이 좋으니 1점차에서 어떻게든 뒤집으려고 승부를 걸더라"며 강한 불펜진이 팀 색깔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선 감독은 "내가 볼 때 LG외에는 아직 불펜진이 제대로 된 팀이 없는 것 같다"면서 "삼성은 예전처럼 1점차에서 맡길 투수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삼성은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4.20을 마크, 비록 시즌 초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던 모습과 상반되고 있다. 심지어 17일 포항 SK전에선 철벽 오승환도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과 함께 막강 불펜진을 구축해온 SK에 대해선 "박희수가 없는 게 크다"고 했다. SK의 불펜 평균자책점 또한 5.46으로 지난 몇 년과는 상반된 수치다. 마무리투수로 내정했던 박희수가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고 박희수 자리를 메운 송은범은 한 차례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선 감독은 불펜 평균자책점 2.24로 1위에 자리 중인 두산을 두고도 "썩 좋다는 생각이 안 든다"며 냉정하게 바라봤다. 두산 또한 지난 시즌 셋업맨으로 뛰었던 홍상삼을 마무리투수로 쓸 계획이었지만 홍상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집단 마무리체제로 가고 있다. 지난해 상무서 제대한 오현택과 부상 악몽을 딛고 일어선 이재우가 불펜진의 기둥으로 자리하는 중이다.

2012시즌 불펜의 팀으로 색깔을 바꾼 롯데는 정대현의 부진이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견해였다. 선 감독은 "롯데 불펜은 정대현이란 축이 확실히 자리 잡아야 한다. 불펜에 축이 없으면 힘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07인데 마무리투수 정대현이 구위저하로 벌써 블론세이브만 2개, 불펜진 전체 블론세이브 5개를 기록했다. 김성배 외에는 확실한 구원투수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선 감독은 KIA 불펜에 대해서는 "삼성 SK 두산 롯데 모두 우리 팀보다 불펜진이 낫다. 우리 팀 불펜진은 베테랑이 열심히 해줘서 버티고 있는 것이다"며 "우리팀은 윤석민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선발투수들이 7, 8회 정도까지 던져야한다"고 웃었다.

한편 선 감독은 삼성 지휘봉을 잡았던 2005년부터 6년 동안 지키는 야구를 펼쳤다.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비롯해 안지만 권혁 권오준 정현욱 등을 불펜 필승조에 배치해 승리 방정식을 만들었다. 막강 불펜진을 앞세운 삼성은 2005년과 2006년 팀 최초 2년 연속 우승을 맛봤고 2009년을 제외하면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바 있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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