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팬들 야유에 "부끄러웠다" 쿨한 반성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숱한 화제를 낳고 있다.
미 지상파인 CBS스포츠와 ESPN 등은 3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개막 3연전 2차전이 끝난 뒤 나란히 이날 류현진의 느슨했던 주루를 지적하고 나섰다.
류현진은 6회말 타석에서 3루쪽 느린 땅볼을 친 뒤 무성의하게 1루로 뛰어가다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
이 장면에 대해 CBS는 이날 저녁 류현진의 플레이 가운데 '가장 나빴던 부분(worst part of Ryu's evening)'이라고 비판했다.
류현진은 "사실 내 실수였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야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반성했다. 이어서 "잘 맞은 타구가 아니라고 판단이 들어서 체력을 아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번 일로 많이 배웠다. 좋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관중들의 야유를 들었을 때 느꼈던 기분에 대해서는 "부끄러웠다. 사과해야만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은 "문화적인 오해"로 해석될 소지가 있음을 명확히 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기 때문에 잘 몰랐던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류현진을 감쌌다.
또한 "이날 정도만 던져준다면 남은 시즌 내내 크게 사과할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옹호하기도 했다.
ESPN 역시 느슨한 주루플레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피칭 결과에 대해서는 괜찮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류현진이 느린 주루 때문에 팬들의 야유를 받았지만 피칭에서는 야유를 듣지 않아도 됐다"고 밝혔다.
정재호 (kemp@edaily.co.kr)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 CBS "류현진, 운도 따랐지만 옳은 방향 진입" 격려
- 데뷔전 치른 류현진, 수비에 웃고 울다
- 류현진 데뷔전 QS 불구 패전 기록..6.1이닝 1자책
- '류현진 맞상대' 범가너, 기록으로 본 약점은?
- 美CBS "류현진 데뷔전, 박찬호 잇는 역사적 발자국"
- “신천지 이만희 회장 맞나요?” 르세라핌 귀국장 나타난 ‘뜻밖의’ 남성
- 이태원서 女유튜버가 받은 초콜릿, 수상한 구멍이…“소름 돋아”
- “이 사진 찍다 사망” 화산 분화구로 추락한 中관광객
- “‘성관계 놀이’ 초등생 가해자 측 집 내놨다”...이사 시도하나
- 아내·6살 아들 살해 ‘불륜’ 남편…법정서 “억울하다” 무죄 주장 [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