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팬들 야유에 "부끄러웠다" 쿨한 반성

정재호 2013. 4. 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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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숱한 화제를 낳고 있다.

미 지상파인 CBS스포츠와 ESPN 등은 3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개막 3연전 2차전이 끝난 뒤 나란히 이날 류현진의 느슨했던 주루를 지적하고 나섰다.

류현진은 6회말 타석에서 3루쪽 느린 땅볼을 친 뒤 무성의하게 1루로 뛰어가다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선 류현진이 타자를 향해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 장면에 대해 CBS는 이날 저녁 류현진의 플레이 가운데 '가장 나빴던 부분(worst part of Ryu's evening)'이라고 비판했다.

류현진은 "사실 내 실수였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야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반성했다. 이어서 "잘 맞은 타구가 아니라고 판단이 들어서 체력을 아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번 일로 많이 배웠다. 좋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관중들의 야유를 들었을 때 느꼈던 기분에 대해서는 "부끄러웠다. 사과해야만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은 "문화적인 오해"로 해석될 소지가 있음을 명확히 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기 때문에 잘 몰랐던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류현진을 감쌌다.

또한 "이날 정도만 던져준다면 남은 시즌 내내 크게 사과할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옹호하기도 했다.

ESPN 역시 느슨한 주루플레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피칭 결과에 대해서는 괜찮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류현진이 느린 주루 때문에 팬들의 야유를 받았지만 피칭에서는 야유를 듣지 않아도 됐다"고 밝혔다.

정재호 (kem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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